'신사와 아가씨' 지현우, 이세희에 마음 흔들 "안 되는 일이야"

김한나 온라인기자 2021. 11. 7.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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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KBS2 방송 캡처


‘신사와 아가씨’ 지현우가 이세희의 제안에 흔들렸다.

7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 드라마 ‘신사와 아가씨’에서는 자신을 좋아하면 나무에 손수건을 걸어달라는 이세희에 지현우가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박단단(이세희)은 자신을 위로해주는 이영국(지현우)에게 “회장님도 저 좋아하세요?”라고 물었다. 이에 당황한 이영국은 “오늘은 자전거가 내키지 않은 모양인데 싫으면 싫다 그러지, 박 선생은 무슨 농담을 그렇게”라고 둘러댔다.

그 말에 박단단은 “저 농담 아니에요. 제가 생각하기에 회장님도 저 좋아하는 거 맞아요. 안 그러면 제가 뭐라고 이렇게까지 하겠어요”라고 받아쳤다. 당황한 이영국은 박단단이 아이들 선생님이고 고맙고 우리 집에 있어줬으면 해서 이러는 거라고 답했다.

박단단은 “아니요. 어떤 회장님이 일하는 사람한테 이렇게까지 해요. 회장님도 저 좋아하시는 거죠?”라고 다시 물었고 이영국은 혼란스러운 듯 아무 대답도 하지 못했다. 이때 고 변호사(이루)의 연락을 받은 이영국은 서둘러 자리에서 도망쳤다.

이영국은 고 변호사에게 “나이 차이가 좀 나는 여자가 내 친구를 좋아한다나 봐. 여자가 좀 많이 어리대. 열네 살 차이인가 그렇대. 그래서 당연히 내 친구도 관심이 없고 아무 생각 없었는데 보면 볼수록 귀엽고 착하고 또 내 친구를 좋다고 하니까 마음이 흔들리나 봐. 나한테 나이 차이 많이 나는 사람도 괜찮겠냐고 물어보는 게 내가 할 말이 있어야지”라고 털어놨다.

KBS2 방송 캡처


그 말에 고 변호사는 “좀 차이가 나긴 하네. 도둑놈 소리 듣기 딱이고. 그런데 나이 차이가 무슨 상관이야. 서로 좋아하는 마음이 중요하지. 스무 살 넘게 차이나도 잘 사는 사람들 많아. 우리 나이게 마음 흔들리게 하는 여자 만나기 쉽지 않다. 용기 한 번 내보라고 해. 부럽다. 이영국”이라고 말했다.

이영국은 당황한 듯 “나 아니야”라고 소리쳤다. 집에 돌아온 이영국은 자신을 기다리는 박단단에 술이 취한 척 비틀거리며 자리를 벗어나려고 했다. 그를 막아선 박단단은 “회장님 지금 안 취하신 거 다 알아요. 하던 얘기 마저 해요. 제가 회장님도 저 좋아하냐고 물어봤잖아요. 왜 자꾸 피하기만 하세요. 왜 모른 척하세요? 저라고 제 입장에서 마음 고백하는 게 쉬웠는 줄 아세요? 수십 번 생각하고 진짜 어렵게 창피함 무릅쓰고 고백한 건데. 저는 회장님이 이렇게 용기 없는 분인 줄 몰랐어요. 그냥 제가 아니면 아니라고 하면 되잖아요”라고 따졌다.

그 말에 이영국은 “나 박 선생보다 나이도 많고 애도 셋이에요”라고 말했다. 다 안다고 따지던 박단단은 “죄송해요. 회장님 입장도 있는데 너무 제 감정만 생각한 거 같아요. 회장님도 생각할 시간이 필요한데. 딱 하루 시간 드릴게요. 고민해보시고 회장님도 저를 좋아하신다면 이 나무에 내일까지 손수건을 걸어주세요. 내일 밤 12시까지 손수건 안 걸려있으면 저도 마음 접고 회장님 깨끗하게 잊을게요”라고 전하고 사라졌다.

잠들지 못하는 이영국은 고 변호사 말을 떠올리다 나무로 가 손수건을 내 걸었다. 방에 돌아와 미소 짓던 그는 “아니야. 이건 아니야. 아무리 박 선생이 나를 좋다고 해도 내 나이가 몇인데. 이건 안 되는 일이야”라고 중얼거리다 다시 나무에 걸린 손수건을 풀었다.

한편 KBS2 주말 드라마 ‘신사와 아가씨’는 오후 7시 55분에 만나볼 수 있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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