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수익률 높네" 수익형 부동산 매매 '역대 최대'

박은희 2021. 11. 7.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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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강도 주택 규제와 위드 코로나에 대한 기대감으로 단지 내 상가 등에 투자가 몰리면서 올해 들어 서울의 상가·오피스 등 수익형 부동산 매매 총액이 통계 집계 이래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7일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9월 서울의 상업·업무용 부동산 매매 총액은 35조7550억9266만원, 건수는 1만4053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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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공인중개사무소. 연합뉴스

고강도 주택 규제와 위드 코로나에 대한 기대감으로 단지 내 상가 등에 투자가 몰리면서 올해 들어 서울의 상가·오피스 등 수익형 부동산 매매 총액이 통계 집계 이래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7일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9월 서울의 상업·업무용 부동산 매매 총액은 35조7550억9266만원, 건수는 1만4053건이었다.

총액과 건수 모두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06년 이래 1~9월 기준으로 가장 큰 규모다.

특히 매매 총액은 종전 최대치였던 지난해 같은 기간 25조4030억7227만원보다 10조3520억2039만원 늘었다.

올해 서울 수익형 부동산의 건축물 주용도별 매매 건수를 보면 공연장·사진관 등이 포함되는 제2종 근린생활시설(5182건)이 가장 많았다. 이어 소매점·휴게음식점을 비롯한 제1종 근린생활시설(3631건), 판매시설(2501건), 업무시설(1921건), 교육연구시설(294건), 숙박시설(224건) 등이 뒤를 이었다.

수익형 부동산의 인기는 경매 시장에서도 두드러진다.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달 들어 상가(근린상가, 점포, 아파트 상가, 오피스텔 내 상가 등 포함)의 낙찰가율은 148.4%로 올해 들어 월간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총 응찰자수(156명)와 평균 응찰자수(13.0명)도 올해 가장 많은 수준이다.

상업용 부동산의 경우 투자수익률도 상승세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 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전국 상업용 부동산 투자수익률은 코로나19가 대유행하던 지난해 2분기와 3분기에 각각 1.27%포인트, 1.15%포인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올 2분기엔 1.78%포인트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였고, 3분기엔 1.61%포인트로 약간 떨어지긴 했지만 지난해보다는 높은 수치였다.

소형 아파트나 오피스텔 등 주거 상품으로 월세를 받던 수요자들이 정부의 잇따른 고강도 규제로 주택시장에서 이탈해 상업·업무용 부동산으로 눈을 돌린 것으로 분석된다. 상업·업무용 부동산은 전매가 아파트에 비해 자유롭고,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아 다주택 관련 과세 대상에서 제외된다. 대출도 수월한 편이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건물주들의 손바뀜이 일어나는 곳이 있고, 백신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위드 코로나를 대비해 선점하는 투자자들도 늘어난 상황"이라며 "특히 아파트값이 천정부지로 뛰는 동안 저금리 속에서 상가 등 상업·업무용 부동산의 가격은 그대로였기 때문에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강하다"고 말했다.

박은희기자 e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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