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잘 될 줄이야" 모니카→아이키 밝힌 #스우파 #광고 #인기(종합)

고승아 기자 2021. 11. 7.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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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SBS '집사부일체' 방송
SBS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스트릿 우먼 파이터' 8인이 춤을 시작한 이야기부터 방송 출연 비화까지 전하며 솔직한 입담을 펼쳤다.

7일 오후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는 엠넷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 댄서인 모니카, 아이키, 가비, 리정, 여진, 립제이, 리안, 뤠이젼 8인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승기는 '스우파'와 함께 댄스 신고식을 펼치기 전에 "데뷔 전 댄스 레슨 3개월을 받았는데 치료 불가 판정을 받았다"라며 "그래서 'X맨' 댄스 신고식을 하며 트라우마로 남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모니카는 양세형을 춤을 보고 "너무 차이가 크다, 여기선 압도적이다"라며 "욕심에 6개월만 연습시키면 언더그라운드 배틀 나가도 된다"고 칭찬했다. 또 "이승기와 김동현은 힘들고, 학원에 와도 받아주면 안 된다"라고 밝히자 이승기는 "내가 가서 팀을 망치겠다"고 선언했다.

'스우파' 멤버들은 최근 광고 촬영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모니카 립제이는 신형 휴대폰 광고를, 아이키 뤠이젼은 떡볶이에 이어 금융 광고를 찍었다고. 또 가비 리안은 화장품과 뷰티를, 리정과 여진은 자동차 광고를 촬영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아이키는 '스우파' 섭외 과정을 회상, "처음에 '스우파' 메인 PD님이 자기 목표는 여기 있는 댄서들도 팬덤이 생기길 바란다고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사실 저희는 처음에 못 믿었다"라며 "저희가 연예인도 아니고 아이돌도 아니라 어떻게 팬덤이 생길까 했는데 그게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어 리정도 "솔직히 이렇게까지 잘 될 줄 몰랐고, 솔직히 0.2% 정도 나오지 않겠나 했다"고 덧붙였다.

반면 가비는 "잘 될 거라 생각했다. 길몽을 꿨는데, 아무한테도 얘기 안 하고 프로그램 다 끝나고 나서 얘기하는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꿈에서 큰 빌딩이 있는데 그게 폭발했는데 그 불씨가 퍼져서 도시 전체에 퍼져서 난리가 났는데 그 꿈에서도 이거 대박인데 싶었다"라며 "제가 상암에서 녹화했는데 그 꿈에서 나온 동네가 상암과 비슷했다"고 밝혔다.

모니카는 "저는 DM으로 섭외 연락을 받았는데, 심사로 들어왔다고 립제이한테 말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처음에는 안 나가고 싶었다, 그런데 PD님이 춤하나 좋아한다고 먹고 살기 힘들지 않나, 후배들에게 기여를 많이 할 수 있고, 우리가 그렇게 만들겠다고 말씀해주시는데 그러면 내가 할 수 있겠다 싶어서 나섰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또 가비는 "'스우파' 섭외를 받고 나서 바로 멤버들에게 회의하자고 했다"라며 "그래서 댄서 신에 흥미로운 얘기 다 찾아봐라 해서 준비했다. 그래서 작가님이 허니제이와 리헤이가 갈라선 얘기를 제가 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여성 댄서 프로그램에 홀리뱅과 코카앤버터 두 팀이 안 나오면 재미없고, 무조건 나와야한다고 생각했다"라고 했다. 이에 모니카는 "여기서 얘기가 다 나왔구나"라며 "진짜 누가 말했는지 너무 궁금했다"며 놀라워했다.

그러면서 가비는 "그리고 아이키 언니도 나올 거라 생각했다. 너무 핫하니까"라며 "그래서 엮어야겠더라. 어떻게 해서든 그래서 아이키 언니와 있었던 일화를 풀었다. '환불원정대' 안무 시안을 했는데 훅이 됐고, 사실 비일비재한 일인데 우리가 더 잘했다면서 걸고 넘어지면서 서사를 살짝 만들어봤다"고 말했다.

'스우파' 이후 주변의 달라진 반응에 대해 말했다. 립제이는 "제가 초보운전이라 학원에 주차를 하고 있는데, 건물주님이 와서 '혹시 주차 하다가 힘든 거 있으면 말해달라'고 하더라"며 "너무 놀라서 얼떨떨하게 고맙다고 했다"고 전했다.

특히 아이키는 "요즘 애들이 온라인에서 수업하는데, 청소한다고 지나가면 딸이 '저희 엄마 아이키다'라고 말하더라"고 했다. 이어 "꼭 얘기하고 싶은 게 있는데, 저희 부모님은 춤을 반대하지 않았는데 저희 시부모님이 아이도 봐주시고 그랬는데 제가 돈을 못 벌어서 항상 눈치를 보고 명절에 한복 입고 전을 부쳤다"며 "작년부터 방송 보고 뭘 하더라고 말하는데, 이제 저 은평구 홍보대사도 됐다"고 자랑했다.

'춤을 어떻게 시작했냐'는 얘기에 대해 미국 유학을 다녀왔다는 리정은 "몰래 방에서 놀다가 부모님 오시면 모른 척하고, 춤추겠다고 떼쓰니까 아예 미국으로 보냈는데, 그때 부모님이 전교 1등하면 춤 배우게 해준다고 해서 바로 전교 1등을 했다"라며 "제가 어렸을 때 IQ 테스트 했는데 150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한국 와서 2달 춤 배웠는데 너무 좋고, 내가 지금 미국 가면 행복하지 않을 것 같다고 설득해서 비행기 표도 날렸다"라며 "그때 아버지가 1년 안에 성과 없으면 다시 미국에 갈 줄 알아라 했는데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그후 저스트 절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모니카는 "그냥 그때는 댄서가 뭐냐, 춤을 어떻게 추냐는 반응이었다"라며 "'스우파'를 하면서 어머니가 저를 이해해 나가는 과정이었다. 그런데 어머니가 너무 과몰입해서 노제 편 들고 아이키랑 비교하면서 얘 인간성이 좋다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러다가 또 한 무대를 보고 난해하다고 했는데 거기에 댓글로 설전을 벌였더라, 실명으로 댓글을 달았다"라며 "그러고 나서 이때까지 응원 못해줘서 미안하다고 문자가 왔다"고 덧붙였다.

이에 리안도 "저도 1시간에 2만원 받으면서 학비를 내야 하니까 2시간씩 자며 일하고 연습하고, 그래도 춤이 좋으니까 그것만 바라보고 살았다"라고 털어놨다. 모니카는 "그래서 '스우파'에 참가한 게, 춤을 좋아하는데 그걸로 돈을 못 번다는 게 21세기에 이래야 하나"라며 "'스우파'에 못 나오신 분들도 저희가 열심히 다 닦고 끌겠다"라고 강조했다.

뤠이젼은 "훅 팀은 분위기가 수평적"이라고 했고, 아이키는 "팀 막내가 고3인데 그 친구한테 무릎을 꿇기도 했다. 한 번 크게 야단친 적이 있었는데 그러고 나서 몸의 언어로 미안함을 전하려고 무릎을 꿇었고 서로 많이 울었다"라고 했다. 모니카는 "예의범절보다 춤을 못 추면 화난다"라고 했다.

또 '스우파'에서 모니카가 립제이에게 '무겁다 무거워'라며 화낸 것과 관련해 립제이는 "주변에서 그것 때문에 연락이 많이 왔다, 몸무게가 무겁다는 거냐고 하더라"고 했고, 모니카는 "립제이가 부상을 당해서 무릎을 구부릴 수가 없는데 그러면 민첩할 수가 없다, 그런데 우리 팀은 민첩한 게 특징인데 얘가 부상이 있다고 자꾸 배려해주면 작품 수준이 떨어진다, 이것만큼은 퀄리티를 양보할 수 없는 거라 내가 끌어가면서 한 건데, 당장 내일이 녹화인데 리듬이 다 망가진 상태라 조급해져서 너무 속상했다"고 해명했다.

모니카는 "몸으로 먹고 사는 직업이면 몸을 가장 아끼고 사랑해야 하는데, 춤추는 즐거움만 가지고 하면 안 된다"라며 "영양제도 잘 챙겨 먹고 몸을 관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립제이는 "YGX는 너무 신속하게 움직이니까 부러웠다"고 했다. 가비는 "여성 댄서로서 나이 먹는 게 너무 무서웠는데 언니들 보면서 저도 잘 할 수 있겠다 싶더라"고 했고, 리정은 "제가 어린 나이에 가진 커리어에 자부심을 갖고 살았는데, '스우파' 하면서 언니들 보면서 갈 길이 멀고 부족하다는 걸 배웠다"고 했다.

한편 최근 종영한 '스우파'에 출연한 모니카, 아이키, 가비, 리정, 여진, 립제이, 리안, 뤠이젼은 신드롬적 인기를 누리고 있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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