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제약 항바이러스 개량신약 개발 본격화

김진수 2021. 11. 7.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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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제약이 '염 변경' 방식을 통한 항바이러스 개량신약 개발을 본격화한다.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삼진제약은 경구용 B형 간염 치료용으로 개발 중인 항바이러스제 'SJP006'의 전임상을 끝내고 지난 5일 임상 1상을 허가받았다.

'SJP006'은 삼진제약이 2019년 개발 시작한 B형 간염 치료 후보물질이다.

국내 제약사들은 주로 오리지널 의약품이 가진 특허를 회피하기 위해 '염 변경 약물'을 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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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형 간염 치료용 개발 약물
건강한 성인 30명 대상 임상
삼진제약이 항바이러스 신약개발에 착수한 가운데 한 연구원이 연구개발에 임하고 있다. 삼진제약 제공
삼진제약 본사. <삼진제약 제공>

삼진제약이 '염 변경' 방식을 통한 항바이러스 개량신약 개발을 본격화한다.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삼진제약은 경구용 B형 간염 치료용으로 개발 중인 항바이러스제 'SJP006'의 전임상을 끝내고 지난 5일 임상 1상을 허가받았다.

임상 시험은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하며 SJP006 투여 시 약동학적 특성과 안전성 평가로 이뤄진다. 전체 시험 대상자 수는 30명이며 모두 내국인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임상은 부민병원에서 실시되고 임상시험수탁(CRO)기관 피피씨코리아가 함께 한다.

'SJP006'은 삼진제약이 2019년 개발 시작한 B형 간염 치료 후보물질이다. 뉴클레오티드 유사체 역전사 효소 억제제 기전의 의약품으로 알려진다.

이번 임상 대조약은 길리어드사이언스의 B형간염 치료제 '베믈리디'다. 베믈리디의 주요 성분은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미드헤미 푸마르산염'인데 삼진제약은 푸마르산염을 다른 종류의 신규 염으로 변경한다는 계획이다.

'염 변경 약물'은 기존에 개발된 의약품 성분 중 촉매제 역할을 담당하는 '염'을 다른 종류의 염으로 바꾼 의약품을 말한다. 염은 약물 용해도와 흡수율을 높이고 약효를 내는 성분의 안정적 유지를 위해 더한 성분이다. 의약품 효과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어 다른 종류의 염으로 교체 가능한 경우가 많다. 염 변경 약물은 안전성과 체내 흡수율을 변화시켰다는 점에서 기존 개발 의약품과 구별된다.

국내 제약사들은 주로 오리지널 의약품이 가진 특허를 회피하기 위해 '염 변경 약물'을 개발한다. 다만, 지난해 화이자의 금연보조제 '챔픽스'의 염 변경 약물 특허소송에서 재판부가 "염을 달리한 약물이 오리지널 의약품의 연장된 물질특허 권리 범위에 속한다"는 판단을 내리며 염 변경 약물 개발이 다소 위축 된 바 있다.

한편, 베믈리디의 경우 지난해 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최근 3년 동안 처방액이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점차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3월에는 비대상성 간경변과 말기 신장애 환자에게도 투여가 가능해지며 처방량이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김진수기자 kim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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