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AR] 세단 이어 SUV·전기차까지.. 최첨단 기함戰 불 붙었다

제네시스 전기차 GV60. 제네시스 브랜드 제공

메르세데스 벤츠 S 클래스 2열. 벤츠코리아 홈페이지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스포츠 플래티넘. 캐딜락코리아 제공

랜드로버 올 뉴 레인지로버 실내.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제공

국산·수입차를 막론하고 각 브랜드를 대표하는 최상위 신형 모델들이 잇따라 국내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과거 고급 세단으로 국한됐던 플래그십(기함) 모델은 스포츠유틸리티차(SUV)부터 전기차로 영역이 넓어지고, 첨단 안전·편의사양도 대거 적용돼 최고를 원하는 소비자 눈높이를 충족시키고 있다.

◇격 높아진 전기차=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는 연내 플래그십 전기 세단 EQS를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지난 4월 공개된 EQS는 벤츠의 전기차 전용 모듈형 아키텍처가 최초로 적용됐으며, 1회 충전 시 770㎞(유럽 WLTP 기준)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또 레벨 3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갖춰 내년 상반기부터 독일에서는 시속 60㎞까지 부분 자율주행이 가능할 예정이다.

폭스바겐은 최근 첫번째 쿠페형 전기 SUV인 ID.5를 공개했다. ID.5는 3가지 트림으로 출시되며, 이 중 최상의 트리인 ID.5 GTX 다른 두 모델(후륜)과 달리 사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된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지난 7월 G80 전동화 모델에 이어 지난달 전기 SUV인 GV60을 선보였다. GV60는 스마트키나 디지털키가 없어도 얼굴 인식을 통해 차문을 열거나, 운전자에 맞춘 운행 환경을 제공하는 '페이스 커넥트' 기술이 첫 적용됐다. GV60는 출시 1주일 만에 1만대 계약을 돌파하는 등 고급 전기차 시장의 중핵으로 떠오르고 있다.

◇기함戰 본격 막 올랐다=벤츠코리아는 지난 4월 플래그십 세단 S 클래스의 완전변경 모델을 출시했다. S 클래스에는 조향각이 최대 10도까지 나와 유턴 시 회전 반경을 E클래스 수준으로 좁혀주고, 고속주행에서는 차량의 스티어링 조작을 도와줘 주행 성능을 향상시켜주는 '리어 액슬 스티어링'이 전 모델 옵션 적용된다.

S 580 4매틱 모델의 경우 뒷좌석에 쇼퍼 패키지가 기본 적용된다. 쇼퍼 패키지는 조수석 시트를 최대 37㎜만큼 앞으로 이동시켜주고, 헤드레스트 쿠션(머리 받침)과 기존 대비 50㎜ 길어진 종아리 받침대, 최대 43.5도까지 조절 가능한 등받이가 탑재된다.

렉서스코리아는 지난 3월 LS 500의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모델을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멀티 스테이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돼 변속감 및 정숙성이 개선됐고, 뒷좌석에는 온열 기능을 포함한 리프레시(마사지) 기능이 제공된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연내 플래그십 세단인 G90의 완전변경 모델을 선보인다. 신형 G90에는 자율주행 '레벨3' 수준의 고속도로 파일럿(HDP)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덩치에 품격 더한 SUV=지난 6월 선보인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는 전장 5380㎜, 전폭 2060㎜, 전고 1945㎜의 육중한 덩치를 자랑한다. 신형 에스컬레이드에는 세계 최초로 적용된 클러스터-인포테인먼트 38인치 LG 커브드-O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되고, 업계 최초로 AKG 스튜디오 레퍼런스 사운드 시스템도 탑재된다. 또 '스포츠 플래티넘'은 스포츠 메쉬 글로스 블랙 그릴 등 모든 디자인 요소가 유광 블랙으로 처리됐고, '프리미엄 럭셔리 플래티넘' 트림은 크롬이 대거 적용돼 디자인 선택의 폭을 넓혔다.

영국 재규어 랜드로버는 지난달 올 뉴 레인지로버를 최초로 공개했다. 올 뉴 레인지로버는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모델 출시과 이후 선보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을 공개했다. 5세대 신형 모델은 레인지로버 최초로 3열 시트가 적용됐으며 1600W 메리디안 시그니처 사운드 시스템이 장착된다. 1열에는 13.1인치 곡선형의 플로팅 글래스 스크린이 적용되고, 뒷좌석 승객은 11.4인치 HD 터치스크린을 통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