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불안하자 '안전자산'으로.. 달러화 자산·유망산업 ETF 뜬다

여다정 2021. 11. 7.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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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을 시작으로 각국의 통화 정책 정상화가 추진되면서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미디어콘텐츠 본부장은 "통화 정책 정상화를 고려하면, 달러화 자산이 당분간 투자처로 유망하다고 본다"며 "주식에 투자하고 싶다면 2차전지나 전기차, 메타버스 등 유망 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분할 매수하는 방법을 권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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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F에 한달새 24조이상 유입
주식·채권 등 투자매력 떨어져
"방어적 포트폴리오 구축해야"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입회장에 설치돼 있는 TV 스크린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테이퍼링을 발표하는 모습이 비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을 시작으로 각국의 통화 정책 정상화가 추진되면서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시장에서 미 연준의 테이퍼링이 예상됐던 만큼 당장 금융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금융시장에서 불안감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 불안을 반영하듯 국내 금융시장에서는 자금 이동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시중 자금이 위험 자산에서 안전 자산으로 이동하는 이른바 '역머니무브'다.

개인의 하루 주식 거래대금은 16조원을 밑돌아 넉 달째 줄고 있으나 간접투자 상품인 주식형펀드에는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지난달 ETF를 비롯해 국내 주식형 공모펀드에는 1조2536억원이 유입됐다.

반면 금리가 들썩하면서 채권형 펀드에서는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국내 채권형 공모펀드의 설정액은 지난 6월 14일 36조3000억원으로 올해 고점을 찍은 뒤 감소해 지난 4일 32조6000억원으로 줄었다.

대기성 자금으로 볼 수 있는 머니마켓펀드(MMF)에는 최근 한 달 새 24조4000억원이 유입됐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글로벌 시장이 불안한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며 위험 관리 차원의 방어적이고 보수적인 투자 전략을 짜라고 조언했다.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주식과 채권, 부동산 등의 투자 매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예상도 확산하고 있다. 이들 자산 중에서도 내년에 각국의 금리 인상이 본격적으로 논의되면 채권의 매력은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내년에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둘러싼 논쟁이 활발하게 진행되면 주식 대비 채권의 매력은 더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내년 유망 투자처로는 달러화 자산이 꼽혔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미디어콘텐츠 본부장은 "통화 정책 정상화를 고려하면, 달러화 자산이 당분간 투자처로 유망하다고 본다"며 "주식에 투자하고 싶다면 2차전지나 전기차, 메타버스 등 유망 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분할 매수하는 방법을 권한다"고 조언했다.

대신증권은 "내년 상반기까지 방어적인 성격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라"며 이자나 배당 임대료 등 정기적 수입을 창출하는 인컴형 상품에 관심을 가지라고 권했다. 배당주나 물가 오름세로 임대료 상승이 기대되는 미국 리츠, 투자등급 회사채도 양호한 수익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메리츠증권은 유망한 투자처로 인플레이션 방어력이 높고, 성장성이 있는 자산이나 물가연동채권 등을 꼽았다. 한국투자증권은 인플레이션 위험 회피 관점에서 단기적으로 원자재 등 실물자산의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여다정기자 yeopo@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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