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유족 통일동산 국유림 매입 요청에 산림청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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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 전 대통령 유족이 묘지 조성을 위해 경기 파주시 통일동산 인근 국유림 매입을 추진했으나 산림청은 '매각 불가'라는 입장이다.
한편 노 전 대통령 유족 측은 앞서 노 대통령이 생존해 있던 지난 6월과 사후인 지난달 말 경기 파주시 탄현면 통일동산에 묘역을 조성하고 싶다는 뜻을 파주시에 전해왔다.
파주시는 하지만 통일동산이 관광특구라는 등의 이유를 들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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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노태우 전 대통령 유족이 묘지 조성을 위해 경기 파주시 통일동산 인근 국유림 매입을 추진했으나 산림청은 '매각 불가'라는 입장이다.
산림청은 7일 유족들이 희망한 것으로 알려진 해당지번(8.9ha)의 경우 보전산지로써 개인에게 매각 또는 전용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보전 산지의 경우 다른 용도로의 전용은 국방·군사시설, 사방시설 등 국토보전시설의 설치, 도로 등 공용·공공용 시설 설치 등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불가능하다.
산림청은 국내 산림 보호를 위해 국유지 인근 민간 임야를 사들이는 등 산림 보존에 적극적인 입장이다.
따라서 묘지 조성를 위해 준 보전산지로 변경하거나 매각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노 전 대통령 유족 측은 앞서 노 대통령이 생존해 있던 지난 6월과 사후인 지난달 말 경기 파주시 탄현면 통일동산에 묘역을 조성하고 싶다는 뜻을 파주시에 전해왔다.
파주시는 하지만 통일동산이 관광특구라는 등의 이유를 들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노 전 대통령의 유해는 지난달 30일 장례 직후부터 지금까지 통일동산 인근 검단사에 임시 안치해 놓인 상태다.
경기 파주시 통일동산은 1989년 노태우 전 대통령이 한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을 발표하면서 제시한 평화시 건설 구상의 일환으로 건설된 안보관광지다.
민간인 통제구역이던 탄현면 일대의 규제가 풀려 1996년 조성된 데 이어 2019년 관광특구로 지정됐다. 강쪽에는 오두산 통일전망대가 있다. 북으로는 개성 송악산, 남으로는 서울 63빌딩까지 한눈에 볼 수 있다.
pcs42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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