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오리온은 박수를 쳤고, DB는 연패와 부상에 신음했다

손동환 2021. 11. 7.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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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과 DB의 운명이 갈라졌다.

고양 오리온은 7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원주 DB를 93-85로 꺾었다.

DB 선수들 모두 수비와 리바운드, 공수 전환에 집중했지만, DB는 오리온의 기세를 막지 못했다.

DB는 오리온과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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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과 DB의 운명이 갈라졌다.

고양 오리온은 7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원주 DB를 93-85로 꺾었다. 8승 4패로 수원 KT와 공동 2위. 최근 5경기에서 1패만 기록하는 상승세를 보여줬다.

오리온은 걱정거리를 안고 있었다. 머피 할로웨이(196cm, F)와 이대성(190cm, G)을 부상으로 활용할 수 없다는 점이었다. 할로웨이와 이대성은 오리온 골밑과 외곽의 중심. 오리온의 전력 이탈은 커보였다.

그러나 오리온은 전력 이탈을 걱정하지 않았다. 미로슬라브 라둘리차(213cm, C)와 이정현(187cm, G)이 할로웨이와 이대성의 공백을 메웠기 때문이다. 라둘리차는 1쿼터에만 11점을, 이정현이 1쿼터에만 3어시스트로 팀의 초반 우위를 도왔다.

2쿼터에 라둘리차 없이 꽤 오랜 시간을 버텼다. 나름 선방했다. 그리고 라둘리차가 돌아왔을 때, 오리온은 힘을 내는 듯했다. DB와의 격차를 더 벌렸다. 43-35로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에 DB의 변형 지역방어를 제대로 깨지 못했다. 하지만 이승현(197cm, F)의 센스 있는 패스와 오용준(193cm, F)의 3점포로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67-61로 3쿼터를 마쳤다.

3쿼터까지 고전했다. 냉정히 보면, 좋은 경기력이 아니었다. 그러나 오리온은 3쿼터까지 참은 울분(?)을 4쿼터에 모두 토해냈다. 4쿼터에만 3점 6개로 DB의 추격 흐름을 완벽히 저지했다. 홈 팬들에게 많은 열광을 받으며 체육관을 빠져나갔다.

강을준 오리온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이)대성이와 할로웨이가 없는 게 선수들을 뭉치게 한 계기가 됐다. 선수들 스스로 불리하다는 생각을 갖고 준비한 게 잘 이뤄진 것 같다”며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위기에서 침착하게 잘 풀어줬다. 선수들이 고생했다. 오늘은 칭찬할 수밖에 없다. 박수쳐주고 수고했다고 이야기하고 싶다”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한편, 원주 DB는 4연패. 5승 6패로 중위권에서도 낮은 위치로 가라앉았다. 안양 KGC인삼공사와 공동 6위.

DB의 분위기는 시작부터 썩 좋지 않았다. 그래서 이상범 DB 감독은 경기 전 “큰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기본기를 강조했다”고 말했다. DB 선수들 모두 수비와 리바운드, 공수 전환에 집중했지만, DB는 오리온의 기세를 막지 못했다. 1쿼터를 20-26으로 마쳤다.

2쿼터에 레너드 프리먼(198cm, F)과 오리온 국내 빅맨의 매치업을 봤다. 그렇지만 미스 매치만 보다 보니, 공격 다변화를 이루지 못했다. 외국 선수 활용 수에서 우위를 보인 게 독이 됐다. DB는 오리온과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윤호영(196cm, F)을 중심으로 한 변형 지역방어로 반전 분위기를 만들려고 했다. 정호영(186cm, G)이 과감한 공격으로 힘을 보태려고 했다. 그러나 DB는 오용준의 3점포에 역전하지 못했다. 4쿼터를 기약해야 했다.

DB의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 언제든 역전할 수 있는 분위기였다. 그렇지만 4쿼터 들어 외곽 수비가 이뤄지지 않았고, 외곽 수비로 인해 또 한 번 패배했다.

이상범 DB 감독은 경기 종료 후 “나름대로 열심히 했다. 결과는 아쉽다. 하지만 다음 경기가 있으니, 잘 준비해보겠다”고 이야기했다.

그 후 “(얀테 메이튼이) 조금 안 좋은 것 같다. 발날뼈를 다친 것 같다. 손도 못 대고 있다.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생각하고 있다”며 얀테 메이튼(200cm, F)의 부상을 전했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위에서부터 강을준 오리온 감독-이상범 DB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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