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사설] 수능 코 앞인데 학교방역둑 무너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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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 앞으로 다가온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서울 강남구 대치동 단대부고 학생 1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학교와 인근 대치동 학원가에 비상이 걸렸다.
11월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이 시작된 이후 학생 확진자는 급증세를 보였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1주일간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유치원·초·중·고교 학생은 모두 2447명으로 하루 평균 349.6명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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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불안감 해소 대책 필요
11월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이 시작된 이후 학생 확진자는 급증세를 보였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1주일간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유치원·초·중·고교 학생은 모두 2447명으로 하루 평균 349.6명꼴이었다. 지난해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후 주간 단위 일평균 학생 수로는 최고치를 기록했다.
7일 국내 신규 확진자는 2224명으로 닷새 연속 2000명대를 유지하며 확산세를 이어갔다. 휴일 검사량 감소 효과가 사라지는 이번 주 중반부터는 2000명대 중반을 넘어서는 신규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당국은 신규 확진자 7000명대 발생을 대비해 병상 추가 확보에 나섰다.
아직 백신을 맞지 않은 소아·청소년들의 감염을 막는 일이 관건이다. 지난 5일 전체 인구 대비 접종률은 76.5% 수준으로 만 18세 이상 성인 인구의 88.9%가 접종을 마쳤다. 연령별 접종 완료율은 60대가 93.8%로 가장 높다. 이어 50대 93.2%, 70대 92.5%, 40대 88.1%, 80대 81.9% 순이다. 18~29세 85.5%, 30대 83.4%이다.
전문가들은 단계적 일상회복 여파가 나타나는 다음 주부터 백신을 맞지 않은 소아·청소년들 사이에서 확진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본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수험생들이 안전하게 수능을 치르도록 시험 일주일 전인 오는 11일부터는 전국 모든 고등학교를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수험생과 감독관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최근 백신접종 후 사망한 고3 수험생 사례가 나오면서 학부모와 학생들 사이에서 백신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진 것이 사실이다. 12~17세 소아·청소년 접종률은 1차가 20.5%, 접종 완료는 0.6%에 불과할 정도로 저조하다. 소아·청소년 연령층의 집단 감염이 급증하는 데 반해 접종 속도는 너무 더디다. 학교 및 방역 당국은 학교방역둑을 지킬 특별방안을 마련해서 내놓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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