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30년 만에 '가장 따듯한 입동'..8일 비온 뒤 기온 '뚝'

김향미 기자 2021. 11. 7.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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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 입동인 7일 서울 중구 정동길을 찾은 시민들이 절정의 가을을 만끽하고 있다. 이날 서울의 낮 기온이 21도 안팎까지 오르는 등 포근한 날씨를 보여 30년 만에 가장 온화한 입동으로 기록됐다. 강윤중 기자

전국적으로 포근한 날씨를 보인 7일은 수도권에서 ‘가장 따듯했던 입동(立冬)’으로 남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적으로 낮 최고기온이 18.1~23.8도 사이에 분포해 평년(14.1~19.3도)보다 4도 안팎 높았다. 서울 최고기온은 21.3도, 인천은 21.1도, 수원은 21.4도, 대전은 21.9도, 광주는 23.8도, 대구는 20.1도, 울산은 19.9도, 부산은 22.1도였다. ‘최고기온’은 오전 9시 1분과 오후 6시 사이 기온 가운데 제일 높은 값을 말한다.

서울과 인천, 수원은 이날 최고기온이 ‘1991년 이후 입동 최고기온 최고치’를 넘어섰다. 대부분 지역 ‘입동 최고기온 최고치’ 기록은 2009년 수립됐다. 당시 도시별 최고기온을 보면 서울 20도, 인천 19.6도, 수원 20.6도, 대전 22.8도, 광주 25도, 대구 24.7도, 울산 25.1도, 부산 24.1도다.

월요일인 8일은 비가 오면서 낮부터 급격히 추워진다. 8일 아침 최저기온은 9~17도로 7일(2~15.8도)보다 다소 높지만, 낮 최고기온은 11~19도로 7일에 견줘 떨어질 전망이다. 서울 등은 아침 최저기온과 낮 최고기온이 거의 같을 것으로 예보됐다.

8일 전국이 흐리고 새벽 서쪽지역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해 아침에 전국으로 확대되겠다. 비는 오후 서쪽지역부터 차차 그쳤다가 오후 3~6시쯤부터 수도권과 강원 내륙지역, 충청 북부지역, 전북 동부지역에 다시 내리겠다. 강원과 중부 내륙지역 곳곳에는 비나 눈이 내리기도 하겠다.

김향미 기자 sokh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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