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이사람]"단기 고수익 노리는 주린이, 자산가들 투자 원칙 배워야"

서혜진 2021. 11. 7.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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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장에서는 현금 및 낮은 변동성의 대안자산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롱숏 또는 메자닌 펀드, 고배당주, 리츠, 지수 연계 주가연계증권(ELS) 등을 고려해볼 만하다."

자산가들만 가입할 수 있는 다양한 사모펀드들이 있어 투자 대안도 풍부한 편이다.

최 이사는 "일반 투자자의 경우 장기적인 관점으로 우량한 자산에 투자해 목돈을 만들어야 하지만 실제로는 단기매매를 통해 고수익을 추구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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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철식 미래에셋증권 WM강남파이낸스센터 PB이사
장기적 관점서 우량자산 투자해야
메가트렌드 이끌 업종에도 관심을
ISA 등 절세계좌 활용땐 금상첨화
"조정장에서는 현금 및 낮은 변동성의 대안자산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롱숏 또는 메자닌 펀드, 고배당주, 리츠, 지수 연계 주가연계증권(ELS) 등을 고려해볼 만하다."

최철식 미래에셋증권 WM강남파이낸스센터 PB이사(사진)는 20년 넘게 증권업계에 몸담고 있는 베테랑이다. 특히 자산배분을 통한 VIP 자산관리가 전문분야로 현재 2000억원대의 VIP 고객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

그가 옆에서 지켜본 자산가들의 특징은 금융지식과 투자경험이 풍부하다는 점이다. 대부분 여러 금융회사와 거래하고 PB들의 조언을 받는다. 자산가들만 가입할 수 있는 다양한 사모펀드들이 있어 투자 대안도 풍부한 편이다.

최 이사는 "자산가들은 비교적 우량자산에 투자한다"며 "100억원에서 10% 수익이 나도 10억원을 벌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금에도 일정 부분 자산을 배분해 일시적으로 주가가 급락할 때 추가 투자기회로 활용하기도 한다. 반면 일반 투자자는 상대적으로 투자금액이 크지 않고 금융지식도 충분하지 않다.

최 이사는 "일반 투자자의 경우 장기적인 관점으로 우량한 자산에 투자해 목돈을 만들어야 하지만 실제로는 단기매매를 통해 고수익을 추구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대세상승기에는 수익을 얻을 확률이 있지만 지금과 같은 조정장에서는 어려울 수밖에 없다. 일반 투자자에게 무엇보다도 투자의 원칙이 필요한 이유다.

최 이사는 특히 '스노우볼 효과'라 부르는 복리의 마술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미국처럼 꾸준히 성장 가능성이 있는 국가나 메가 트렌드 형성이 가능한 테마의 펀드·상장지수펀드(ETF)를 분할매수해 장기 투자하면 된다는 얘기다.

그는 "다음달 첫 주말에 비가 올지는 맞힐 수 없어도 겨울이 되면 춥다는 건 맞힐 수 있다"며 "삼성전자 주가가 다음달에 오를지 맞힐 수는 없지만 메가 트렌드가 될만한 업종이나 테마와 관련된 펀드나 ETF를 분할매수하는 식으로 장기 투자하면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메가 트렌드가 될만한 업종 및 테마로는 5G,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자율주행, 전기차, 클라우드, 사이버보안, 블록체인, 메타버스, 클린에너지, 저탄소, 수소경제, 애그테크, 반려산업, 바이오테크, 생명연장, 게놈, 우주항공 등이 꼽힌다고 그는 귀띔했다.

투자에 절세 가능한 계좌를 활용하면 금상첨화다. 2023년부터는 국내 주식에 대한 전면 과세가 시행된다. 현재는 일반 금융투자 상품에 이자·배당소득세 15.4%가 붙지만 2023년부터는 금융소득에 따라 22% 또는 27.5%의 세금을 내야 한다.

최 이사는 "연금저축, 개인형퇴직연금(IRP),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등 절세 계좌를 활용하면 세금이 없거나 낮은 세율의 세금만 내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본적으로 연금저축과 IRP 계좌에 연간 1800만원 한도까지 돈을 넣을 수 있고 이 중 700만원(만 50세 이상은 한시적으로 900만원)까지 세액공제가 가능하다"며 "소득에 따라 16.5% 또는 13.2%의 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기 때문에 꼭 챙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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