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수 대란 버텨라'.. 수입차, 물량 확보 경쟁 [요소수 비상대책 수립]

김병덕 2021. 11. 7.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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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소수 대란으로 운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자 수입차들이 물량 확보를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해외 법인들과 공동으로 요소수 확보에 나서는가 하면 이미 확보를 끝낸 브랜드도 있다.

수입차 브랜드들은 아직 까지는 요소수에 여유가 있다면서도 사태가 장기화 되면 본사를 통해 물량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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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서비스센터 충분히 비축"
벤츠 "亞 등 해외법인과 논의중"
아우디·재규어,자체생산·공급도

요소수 대란으로 운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자 수입차들이 물량 확보를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해외 법인들과 공동으로 요소수 확보에 나서는가 하면 이미 확보를 끝낸 브랜드도 있다. 수입차 브랜드들은 아직 까지는 요소수에 여유가 있다면서도 사태가 장기화 되면 본사를 통해 물량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의 요소 수출 규제로 국내에서 요소수 생산에 차질이 생기며 품귀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요소수는 디젤차에 장착된 배출가스저감장치(SCR)에 사용되는 촉매환원제로 고갈되면 다시 보충할 때까지 시동을 걸 수 없는 상태가 된다.

일반적으로 디젤 승용차나 디젤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서는 8000~1만㎞마다 10L가량의 요소수를 보충하는데 L당 1000원 정도이던 가격이 중국의 수출 제한 이후 최대 10배까지 치솟은 상태다. 요소수를 구하지 못해 아우성인 상황이 벌어지자 수입차 브랜드들이 먼저 움직였다.

가장 발빠르게 대응한 곳은 BMW코리아다. 시장에 요소수 품귀현상이 나타나는 것을 감지하자 조기에 물량을 확보했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신차의 경우 유럽산 요소수를 사용하기 때문에 출고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서 "현재 운행중인 디젤차도 서비스센터에서 충분한 요소수를 확보해 놨기 때문에 문제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따라서 BMW 고객들은 품귀현상과 상관없이 서비스센터를 방문하면 요소수를 보충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도 다양한 채널로 요수수 확보를 추진중이다. 당장 차질은 없지만 자칫 차량용 반도체 사태 처럼 상황이 장기화 될 경우를 대비하는 모습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관계자는 "생각보다 요소수 수급 차질이 길어지면서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면서 "국내 공급사 뿐만 아니라 아시아 등 다른 나라 법인과 논의해 물량 확보가 가능한지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아직은 요소수 품귀를 체감할 정도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국내에 요소수를 들여와 판매하는 브랜드도 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 2010년 'Adblue'의 판매 인증을 받았고,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2015년부터 '크루제AdBlue'를 요소수로 공급중이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요소수 대란으로 차량의 실제 소유주에게만 판매하고 있다"면서 "아우디와 폭스바겐 고객들이 서비스센터를 방문하면 요소수를 공급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확보한 요소수는 3~4개월치 인데 사태가 계속되면 본사와 협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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