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장혁, 꼴찌지만 행운의 사나이..양세찬-지석진 벌칙 [종합]

김한나 온라인기자 2021. 11. 7.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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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SBS 방송 캡처


‘런닝맨’ 레이스에 꼴찌한 장혁이 벌칙 당첨에서 살아남았다.

7일 오후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는 런닝 산악회 특집으로 배우 장혁이 출격했다.

이날 유재석은 난해한 패션 사이 지석진을 보며 “돗자리 미리 깔아 놓으신 거에요?”라며 그의 패션을 지적했다. 해양구조대를 연상시키는 지석진은 유독 작은 가방을 멨고 그 모습에 하하는 “이거 소울이 건데! 도둑놈이 여기 있었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등산 초보룩을 입은 김종국에 이어 송지효는 선거 유세하는 사모님 같은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유재석은 오늘 최고의 의상으로 전소민을 선택했다. 선캡부터 버릴 게 없는 디테일을 뽐낸 전소민에 유재석은 “아까 소민이하고 차를 옆에다 대서 이 모습으로 인사하는데 ‘이젠 소민이 어울린다’라는 생각이 들더라”라며 찰떡 콘셉트 소화력을 전했다.

이어 그는 37세인 전소민에 “소민이가 ‘런닝맨’ 처음 했을 때 나이가 몇 살이라고 생각하세요? 서른둘이다. 종국이 너 ‘X맨’ 할 때 나이가 어떻게 됐냐?”라고 물었다. 김종국은 “29세?”라고 말해 세월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신곡을 발표한 김종국의 하의 실종한 듯한 패션에 멤버들은 술렁였다. 유재석은 오랜만에 이광수에게 통화하는 시늉을 하며 “광수 눈병이 난 거 같더라고”라며 사진을 공개했다. 눈을 가린 그의 화보에 양세찬은 “어우 재수 없어”라고 말했고 유재석은 “코도 안 좋은 것 같던데?”라며 그의 화보를 저격했다.

10년 만에 게스트로 등장한 장혁에 김종국은 그의 옆에 찰싹 붙었다. 장혁은 과거 절친 김종국 목소리도 구분하지 못하고 양세찬과 폭풍 수다를 했던 과거에 “난 얘가 진짜 전화한 줄 알고”라며 헛웃음을 지었다.

오늘의 레이스는 각 여행 코스에서 관광 상품을 즐긴 후 금액을 사비로 결제한다. 모두가 사비를 내는 것은 아니고 경비 정산 전 개별에 선택의 시간이 주어진다. 본인의 선택이 소수에 속할 경우는 무료다.

돈을 쓰기 위해 인력거까지 탄 멤버들이다. 장혁에게 낯을 안 가린다며 함께 인력거에 타자고 제안한 지석진은 “약간 가려 약간..”이라며 갑자기 어색함을 폭발시켰다. 이어 핫도그부터 연잎 아이스크림까지 멤버들은 ‘나는 아니겠지’하는 마음으로 이 순간을 즐겼다.

운치 가득한 인력거에 올라탄 장혁과 지석진은 안 어색한 듯 대화를 시작했다. 개인적 대화는 처음이라는 장혁은 지석진에게 “우리도 알아가야 해요”라고 말했다. 뒤이어 출발한 전소민과 양세찬은 원조 알아가는 커플로 상황극을 진행했다.

남은 걷기팀은 폴라로이드를 찍으며 기분 좋은 날씨를 만끽했다. 멤버들이 모두 모이자 김종국은 송지효와 전소민을 태우고 자전거를 타며 하체 운동에 나섰다. 그는 “무게가 아쉽다. 너희 너무 가볍다”라며 행복해했다.

핫 스폿에 도착한 멤버들은 사진 요청을 하다 독사진을 찍는 유재석에 항의했다. 이어 단체 사진까지 찍은 멤버들은 차곡차곡 비용을 쌓아가기 시작했다.

자신의 독사진에 애정을 듬뿍 자랑한 유재석은 장혁과 찍은 사진에 “해외 관광지에서 스타 만난 느낌으로 잘 나왔어”라고 감탄했다. 이때 양세찬과 하하는 “저도 혁이 형 만났는데!”라며 곳곳에 장혁 목격담을 밝혀 폭소케 했다.

SBS 방송 캡처


첫 번째 미션은 추억의 노가리다. 유재석은 “혁이도 노가리 진짜 잘하거든”이라고 말했고 멤버들은 환호했다. 30분 동안 노가리를 까면 되는 미션이지만 5초 이상 정적이 흐르면 경비 1만 원이 추가된다.

여기에 스페셜 규칙으로 노가리 마니토가 생겼다. 각자 지정될 짝꿍 1인에게 적극적인 토크 리액션을 해야 하며 마니토를 찾아내야 한다. 마니토를 모두 확인 후 김종국은 “나는 페이크 이런 거 안 해”라고 말했고 이때 하하는 “정말 안 해? 말 안 한대. 마니토”라며 진짜인지 가짜인지 모를 격한 리액션을 보였다.

30분 노가리를 시작하자 지석진은 장혁에게 친한 척을 했고 유재석은 지석진 마니토가 장혁인 것을 확신했다. 전소민은 “혁이 오빠, 내가 키웠어. 내가 마음으로 키웠어. 중학교 때 혁이 오빠 엄청 좋아했다. 잡지 사서 맨날 스크랩해서 벽에 붙이고, 혁이 오빠 god ‘어머님께’ MV 나오는 순간부터 좋아했어”라며 팬심을 드러냈다.

장혁이 출연한 영화 ‘짱’까지 알고 있는 전소민에 하하는 “(거기 출연한) 동근이가 제 친구예요”라며 장혁에게 친한 척 배틀을 시작했다. 모두가 마니토를 드러내는 중 유재석은 송지효에게 “너는 마니토가 없니?”라고 물었다. 송지효는 “제 마니토가 너무 말을 많이 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라고 말해 전소민, 하하 중 하나일까 궁금증을 자아냈다.

하하는 장혁에게 “상대역 중에서 누가 제일 예뻤어요?”라고 물었다. 장혁은 “다 예뻤다. 다 예뻤지. 하하하하”라고 어색한 웃음을 흘려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진 토크 주제는 드라마 ‘궁’이었다. 유재석은 송지효에게 “‘궁’에 나왔더구먼. 그걸 내가 깜빡했었어. 그러니까 공교롭지 ‘궁’에..”라며 그가 윤은혜가 함께 출연한 것을 언급하며 김종국을 쳐다봤다. 적당히 하라며 분노하는 김종국에 전소민은 “짤이 돌아다닌다. 남자 주인공 얼굴에 종국 오빠 얼굴 합성된 거 돌아다닌다”라고 폭로했다.

이때 채연이 김종국을 좋아했던 썰을 묻자 유재석은 “팬으로 만난 거고. ‘스타데이트’에서 만났잖아”라고 말했다. 김종국은 “채연 씨는 고등학교 때 나랑 ‘스타데이트’를 했는데 연예인으로 만난 거다”라고 밝혔다.

‘X맨’에서 윤은혜, 채연과 드라마를 많이 찍은 김종국에 장혁은 “삼각은 아니고 양쪽에 뭐가 있었지”라고 폭탄 발언을 했다. 마니토 예상 결과 모두가 맞힌 가운데 장혁만이 마니토 맞히기를 틀려 장혁, 하하는 1점을 잃었다.

지금까지 멤버들은 183,500원을 지출했다. 한 명씩 빨강, 노랑, 초록 깃발을 선택 후 차에 탑승 후 소수의 색을 고른 사람들만 면제다. 깃발 선택 결과 전소민만 노랑을 선택해 나머지 멤버들은 26,000원씩 경비를 결제했다.

SBS 방송 캡처


이어 점심 식사로 장어를 먹으로 이동한 멤버들은 끝없이 사진을 찍기 시작했고 유재석은 또다시 독사진을 찍었다. 그 모습에 김종국만이 돈 걱정을 하며 “그만 좀 찍어!”라고 역정을 냈다.

식전 미션을 2인씩 팀을 이뤄 장애물 계주를 펼친다. 계주를 시작하자마자 멤버들은 분필을 부러뜨렸다. 계속된 계주 속 음악이 흘러나왔고 송지효, 하하, 지석진은 서로의 분필을 부수기 위해 기싸움을 펼쳤다. 노래가 끊기자 하하가 가장 먼저 앞서 나갔고 유재석에게 분필을 전달했다. 2등으로 도착한 송지효는 한 줌의 분필을 김종국에게 넘겼다. 3등으로 뒤늦게 출발한 장혁은 미친 스피드로 2등 김종국을 역전하고 유재석의 턱끝까지 쫓아갔다. 동시에 출발한 전소민과 하하지만 앞구르기를 잘못한 전소민은 꼬리뼈를 부딪혀 아픔을 호소했다.

1등으로 달리던 유재석은 음악이 흘러나오자 김종국을 슬금슬금 피하면서 흥 넘치게 춤을 춰냈다. 3등으로 전소민의 분필을 받아 늦게 출발한 장혁은 또다시 엄청난 속도로 유재석과 김종국을 따라잡았다. 계주 결과 하하-유재석 팀이 1등, 송지효-김종국이 2등, 장혁-전소민이 3등을 했다. 분필 길이까지 계산 후 송지효-김종국이 1등으로 4만 원을 받았고 압도적으로 꼴찌 한 지석진-양세찬은 아무것도 받지 못했다.

장어구이부터 제육쌈밥까지 먹은 멤버들의 점심 식사 값은 206,000원이다. 식대를 나누기 위해 깃발을 골라 차에 오른 멤버들 중 하하를 제외하고 3만 원을 냈다.

BTS 코스를 산책하던 멤버들은 본인 얼굴 위주로 기념품 쇼핑을 했다. 이어 붕어빵, 호빵까지 모두 구입한 비용은 335,400원이다. 깃발 뽑기 결과 양세찬만 초록색을 뽑아 나머지 사람들은 48,000원씩 결제했다.

최종 등수 발표 전 귀찮을 거라고 누누이 말한 벌칙의 정체는 장혁이 찍은 영화 ‘강릉’인 강릉 이정표에서 인증숏 찍기였다. 경악한 멤버들에 제작진은 “저희도 시간을 장담 못해요”라고 말했다.

등수 결과 1등은 전소민, 2등 하하로 벌칙 면제에 당첨됐다. 장혁은 꼴찌로 벌칙볼 6개를 획득했다. 최악의 강릉 표지판 찍기 벌칙에 걸린 사람은 지석진과 벌칙볼 달랑 2개였던 양세찬이 걸렸다.

차에 탄 지석진, 양세찬은 횡성 쪽으로 가야 강릉 표지판이 있다는 말에 헛웃음을 지었다. 가도 가도 표지판이 나오지 않자 지석진은 “이거 너무 무지막지한 벌칙인데. 이렇게 막막한 벌칙은 오랜만인데?”라고 하소연했다.

양평역까지 간 두 사람은 기차역 표지판을 발견했다. 역 안에 들어간 두 사람은 강릉 표지판 인증숏을 찍어 벌칙 수행을 완료했다.

한편 SBS ‘런닝맨’은 매주 일요일 오후 5시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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