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림의 캐디로 나선 박현경의 아버지 박세수 씨, "딸한테 허락받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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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한테 허락받았죠."
조혜림(19)은 7일 제주도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 6653야드)에서 막을 내린 '제15회 S-OIL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 2600만원)을 앞두고 특별한 캐디를 모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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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글·사진 | 제주 = 이주상기자] “딸한테 허락받았죠.”
조혜림(19)은 7일 제주도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 6653야드)에서 막을 내린 ‘제15회 S-OIL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 2600만원)을 앞두고 특별한 캐디를 모셨다. 절친이자 선배인 박현경(21)의 아버지인 프로골퍼 출신 박세수 씨를 캐디로 고용(?)한 것이었다. 5일 시작된 1라운드부터 마지막 날인 7일까지 박씨는 조혜림의 무거운 골프백을 짊어지고 필드를 누볐다.
박씨는 원래 박현경의 골프백만 들었다. 딸이 아닌 다른 선수의 골프백을 멘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씨는 “조혜림의 아버지인 조양근 씨의 부탁으로 골프백을 책임지게 됐다. 혜림이 아버지와는 무척 친한 사이라 기꺼이 승낙했다. 나는 현경이의 전담 캐디여서 일단 현경이의 허락부터 받았다. 현경이가 허락해줘서 혜림의 백을 메게 됐다”며 환하게 웃었다.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인 조혜림은 지난 2019년 프로무대에 데뷔했다. 아직 정규투어에서 우승한 적은 없다. 점프 투어, 드림 투어 등에서 우승한 것이 최고 성적이다. 올해는 부진을 면치 못해 내년에 시드를 배정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상금랭킹 60위까지 시드를 배정받지만 조혜림은 이 대회를 앞두고 81위에 머물러있다. KLPGA 투어는 다음 주 춘천에서 열리는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 2021’ 밖에 남지 않아 현실적으로 시드를 받는 것은 불가능하다.
박씨가 조혜림의 캐디로 나선 것도 그 때문이다. 박씨는 “혜림이의 아버지가 혜림이를 가까이서 관찰해 달라고 부탁했다. 스윙 등 여러가지를 살펴보고 있다. 혜림이는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선수다.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어 캐디를 맡게 됐다”고 캐디로 나서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경이가 제일 좋아하는 후배가 혜림이하고 김아린이다. 세 사람이 계속 성장해 한국 골프를 더 빛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조혜림은 내년 보다는 그 이후를 바라보고 있다. 한 단계 성장을 위해 절친의 아버지를 캐디로 모셨고 그는 기쁜 마음으로 골프백을 짊어졌다. 경쟁이 최우선인 필드에 따뜻함이 넘친 하루였다.
한편 조혜림은 이번 대회에서 3언더파 213타로 공동 28위를 기록했고 박현경은 8언더파 208타로 공동 6위에 랭크됐다.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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