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값 지난달 11% 올라..12년 8개월 새 최대폭

김은영 기자 2021. 11. 7.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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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라면 가격이 전년 대비 11% 넘게 올라 12년 8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주요 라면 업체들이 지난 8월 라면 출고가를 올린 것이 지난달부터 대형마트 등 소매점 가격에 반영된 영향이다.

오뚜기(007310)가 8월 1일 라면 가격을 평균 11.9% 올린 것을 시작으로, 농심(004370), 삼양식품(003230), 팔도 등 주요 라면 업체들이 라면 값을 올린 것이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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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라면 가격이 전년 대비 11% 넘게 올라 12년 8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주요 라면 업체들이 지난 8월 라면 출고가를 올린 것이 지난달부터 대형마트 등 소매점 가격에 반영된 영향이다.

한국인의 소울 푸드인 라면 가격이 약 1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사진은 7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라면 판매대 모습. /연합뉴스

7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10월 가공식품 소비자물가지수는 109.89(2015년=100)로 1년 전보다 3.1% 올랐다.

품목별로는 라면 가격이 1년 새 11% 올라 2009년 2월(14.3%)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오뚜기(007310)가 8월 1일 라면 가격을 평균 11.9% 올린 것을 시작으로, 농심(004370), 삼양식품(003230), 팔도 등 주요 라면 업체들이 라면 값을 올린 것이 이유다. 이에 8월 0.9%였던 라면 소비자물가 인상률은 9월 9.8%, 10월 11%로 뛰었다.

밀가루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국수(19.4%)와 비스킷(6.5%), 파스타 면(6.4%), 빵(6.0%), 스낵 과자(1.9%) 등 가공식품의 가격도 올랐다.

소금 가격은 1년 전보다 23.9% 올라 지난달 가공식품 세부 품목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막걸리(17.5%), 드레싱(14.3%), 식용유(12.3%), 고추장(8.3%), 설탕(6.0%) 등의 조미료와 우유(4.3%) 가격도 인상됐다.

외식 물가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외식 물가지수는 115.10으로 1년 전보다 3.2% 상승해 2018년 11월 이후 2년 11개월 만에 가장 크게 올랐다. 외식 물가는 지난 5월(2.1%) 올 들어 처음 2%대 상승률을 기록한 이후 6월 2.3%, 7월 2.5%, 8월 2.8%, 9월 3.1%, 10월 3.2%로 점점 더 오름폭이 커지고 있다.

품목별로는 생선회(이하 외식 가격)가 8.8%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죽(7.6%), 막걸리(7.4%), 갈비탕(6.5%) 등이 뒤를 이었다. 김밥(4.8%)과 밖에서 사 먹는 라면(3.9%)도 가격이 올랐다.

서민 체감 물가와 직결되는 생활물가지수는 지난달 4.6% 급등했다. 2011년 8월(5.2%) 이후 10년 2개월 만의 최대 상승 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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