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운동 대신에 여행" 에어비앤비·AVIS 뜬다
여행·렌터카 주식은 급등
미국이 코로나19 이후 '일상으로의 복귀'를 최근 본격화하면서 뉴욕 증시에서는 여행 관련주로의 자금 이동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 시기 '사회적 거리 두기'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했던 실내운동 관련 기업에 대한 기대가 시들해진 것과 대비되는 흐름이다.
5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미국 고급형 피트니스 업체 에퀴녹스의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SPAC) 합병 건이 무산됐다. 에퀴녹스는 '스팩 큰손' 차마트 팔리하피티야가 이끄는 소셜캐피털에 인수·합병된 후 증시 우회 상장을 계획했지만 투자 반응이 시들한 탓에 거래가 중단됐고 현재는 다른 스팩으로의 합병 후 상장을 모색 중이다.
조애나 젱 오브리엔 무디스 인베스터스 서비스 연구원은 "소비자들 소득 감소가 심각하다는 점과 코로나19 시대 업체들 파산에 따른 부채 규모를 감안하면 피트니스 업체들이 적어도 내년까지는 이전 수준으로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같은 날 뉴욕 증시에서는 가정용 실내운동 장비·서비스 업체 펠로톤 주가가 하루 만에 35.28% 급락하면서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의 급등세를 반납했다.이 회사 주가는 주당 55.7달러를 기록해 최고가를 기록한 지난해 12월 24일(162.72달러) 대비 66% 낮은 수준을 맴돌았다. 펠로톤은 지난해 주가가 434% 뛰면서 나스닥100지수 구성 종목 중 최대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는 앞서 지난 4일 펠로톤이 월가 기대치보다 낮은 '2021년 3분기(7~9월) 실적'을 발표한 데다 앞으로의 실적 목표치도 낮춘 여파다.
한편 숙박공유 업체 에어비앤비는 5일 주가가 12.98% 급등했다. 전날 공개된 3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22억4000만달러와 8억34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67%, 289% 늘어 사상 최대 실적을 낸 결과다.
일상으로의 복귀가 이뤄지면서 렌터카 기업 에이비스버짓그룹 주가도 5일 9.3% 올랐다. 3분기에 호실적을 발표하자 주가 하락에 베팅한 공매도 투자자들이 손실을 메우기 위해 대응에 나선 데다 미국 대형 온라인 커뮤니티의 개인투자자들도 앞다퉈 해당 종목을 매수한 결과다.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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