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국민의힘, 세대갈등 봉합해야"..유정복 "尹 경선결과 예측한대로"

24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후보가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선대위원장 및 공정과혁신위원회 위원장 영입 기자회견을 마친 뒤 차량 탑승하며 김태호 공동선대위원장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은 이를 지켜보는 유정복(오른쪽) 공동선대위원장.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유정복 전 인천시장이 7일 국민의힘 경선 결과에서 세대갈등이 드러났다는 주장에 대해 "큰 대의의 길에 동참하리라고 보고 있다"며 "젊은 층도 우리의 확고한 미래에 대한 비전에 대해서 공감해 가리라고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의힘 경선 결과에서 '세대 갈등을 봉합하는 것이 남은 과제'라고 꼬집자 이를 일축한 것이다.

유 전 시장은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해 "어느 정도 결과는 예측했다"면서 "국가가 어떻게 앞으로 가야 되느냐 하는 큰 대의를 잘 이해시켜, 함께하는 선거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한 김 의원은 국민의힘 경선 결과에 대해 △당심과 민심 괴리 △세대 간의 갈등을 꼽았다. 김 의원은 "2030 세대가 굉장히 많이 참여를 하면서 이번 국민의힘 경선에 투표를 적극적으로 했다"면서 "의외로 2030 청년세대가 밀었던 홍준표 후보가 낙선을 하고 오히려 청년 세대의 마음을 담아내지 못했던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됨으로써 청년세대를 대표할 수 있는 정치인이 안됐다면서 굉장히 실망감을 표출하고 있다"고 짚었다.

유 전 시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먼저 당의 후보로 선출이 되고, 또 며칠 전에 공식적인 선대위가 발족이 되고 한 발짝 앞서서 나가고 있는 건 사실"이라며 "이제 국민의힘 후보도 결정된 만큼 선의의 경쟁 속에서 아름다운 선거가 이루어지기를 기대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탈당한 당원이) 숫자로는 미미한데, 어쨌든 간에 그런 일이 있다는 것은 또 깊이 있게 받아들이면서 그들이 서운함과 또 생각을 잘 소화해내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 사람은 이날 대장동 개발 의혹과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서도 공방을 벌였다. 김 의원은 "과거에 역대 도시개발 사업 환수 총액을 살펴보면 21년간 1,768억밖에 환수를 못 했다. 그런데 대장동에서만 환수한 금액이 5,511억으로 나와 있다"며 "여러 논란과 다소 아쉽고 부족하고 또 의혹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민간 개발로 했던, 하려고 했던 그 사업을 공영 개발로 돌려서 또 공익 환수를 하기 위한 그 노력들을 국민들이 온전히 평가해 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유 전 시장은 "이걸(대장동 개발) 누가 설계하고 기획하고 사업을 추진한 실질적 권한을 갖고 있느냐, 이것이 문제의 본질"이라며 "이것을 덮고 호도하기 위해서 자꾸 책임을 다른 데로 돌리고 초점을 흐리게 하는 것은 이것은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는데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유 전 시장은 "대장동 개발 의혹은 사실상 유동규나 김만배 또 남욱 등 핵심들이 다 구속이 돼 있다"며 "반면 윤 후보의 고발 사주 의혹은 손준성 검사에 대한 구속영장도 기각이 됐다"고 말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