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전기차ETF의 질주..상장 이후 90% 수익

문지웅 2021. 11. 7.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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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차이나전기차ETF
3월말 저점 찍고 연일 상승
개인투자자 연중 1.2조 투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타이거(TIGER) 차이나전기차솔랙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뜨겁다. 중국 전기차 산업 밸류체인에 속한 기업들 성장 속도가 그 어느 때보다 빠르다 보니 ETF에 개인투자자들 자금이 몰리고 수익률도 치솟고 있다. 중국 정부의 친환경 정책 드라이브로 올해 중국 전기차(하이브리드 포함)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76% 늘어난 240만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 타이거 차이나전기차솔랙티브 ETF에 대한 관심은 당분간 식지 않을 전망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5일까지 개인투자자들의 타이거 차이나전기차솔랙티브 ETF 순매수 규모는 1조2407억원에 달한다. 전체 상장 ETF 520개 중 단연 1위로, 코스피·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전체 종목 중에서는 9위에 해당하는 성과다.

개인투자자들 자금이 몰린 건 높은 수익률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올 8~9월 주춤하기도 했지만 지난 5일 기준 1개월 수익률 15.6%, 6개월 수익률 75.94%, 연초 이후 수익률은 50.86% 등이다.

지난해 12월 8월 상장된 이후 이달 5일까지 누적 수익률은 89.25%에 달한다.

특히 타이거 차이나전기차솔랙티브 ETF는 지난 3월 25일 연중 최저인 9845원까지 떨어진 후 본격적인 상승 랠리를 펼치고 있다. 저점 대비 이달 5일 종가(1만9635원) 기준 수익률은 99.4%로 거의 두 배 가까이 올랐다.

타이거 차이나전기차솔랙티브 ETF에서 비중이 높은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의 주가는 올해 52% 상승했다. 전기차 배터리 세계시장 점유율 1위인 CATL 비중도 높은데, CATL 주가 역시 올해 57% 가까이 올랐다.

개인투자자 자금이 계속 들어오고 수익까지 불어나면서 ETF 규모를 나타내는 순자산총액은 출시 1년도 안돼 520개 ETF 중 2위에 해당하는 2조2419억원까지 올라왔다. 1위는 삼성자산운용의 코덱스(KODEX)200 ETF로 5조4000억원이 넘는다.

오민석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ETF운용팀장은 "2차전지 세계 1위 기업인 CATL과 세계 최대 리튬 광산업체 강펑리튬이 테슬라와 대규모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및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지속적으로 전 세계로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며 "타이거 차이나전기차솔랙티브 ETF는 중국 전기차와 2차전지 밸류체인 관련 기업들에 분산 투자하는 국내 유일한 ETF"라고 강조했다.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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