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니의힘' 윤석열 선출에.. 2030세대 '국힘 탈당 인증' 봇물

정시내 2021. 11. 7.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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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선출된 가운데 홍준표 의원을 지지해온 2030 당원들의 탈당 인증이 이어지고 있다.

7일 당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2030세대·홍준표 지지자라고 밝힌 네티즌의 탈당 인증 게시물이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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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선출된 가운데 홍준표 의원을 지지해온 2030 당원들의 탈당 인증이 이어지고 있다.

7일 당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2030세대·홍준표 지지자라고 밝힌 네티즌의 탈당 인증 게시물이 잇따랐다.

홍준표(오른쪽), 윤석열. 사진=연합뉴스
한 작성자는 “기득권 정치인들과 6070 당신들이 새 바람 2030을 걷어찼다”면서 “(홍 의원 지지를) 민주당의 역선택이라고 조롱하고, 우리를 ‘민주당 프락치’로 만드는데 어떻게 그 지지자들과 ‘원팀’이 되겠나”라며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지”라고 했다.

또 한 당원은 ‘6070세대 그리고 윤 후보 지지자들 잘 들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새로운 얼굴만 들고 나가는 게 무슨 새로움인가. 나라를 상대로 도박을 하겠다는 당신들이 구태 정치인이다”라고 비판했다.

2030당원들은 “민심보다 당심이 먼저인 노인의 힘”, “틀니의 힘”, “노인들이 젊은이들의 미래를 꺾은 꼴이다” 등 글을 올리며 중장년층 세대에 대한 반감을 드러냈다.

사진=국민의힘 홈페이지
2030세대 국민의힘 탈당 인증. 사진=온라인커뮤니티
홍의원은 이날 “사상 최초로 검찰이 주도하는 비리의혹 대선에는 참여할 생각이 없다”며 사실상 선대위 참여를 거부했다.

그는 “이번 대선에서 저의 역할은 전당대회장에서 이미 밝힌 대로 경선을 다이나믹하게 만들고 안갯속 경선으로 흥행을 성공하게 한 것. 그 역할은 종료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저를 열광적으로 지지해준 2040들의 놀이터 청년의 꿈 플랫폼을 만들어 그분들과 세상 이야기를 하면서 향후 정치일정을 가져가고자 한다”라며 또 다른 정치 행보를 시사했다.

한편 지난 5일 홍 의원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합계 41.50%를 득표하며 선전했지만 2위에 머물렀다. 1위를 차지한 윤 후보는 47.85%를 얻었다.

정시내 (jss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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