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투자규모 2배 커진 KT벤처펀드 나온다
펀드규모 200억서 400억으로
AI 클라우드 등 투자 확대
7일 김진수 KT인베스트먼트 투자2본부장(사진)은 "연말까지 4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려고 한다"며 "이미 IBK기업은행이 펀드에 참여했고, 민간 펀드투자자(LP) 자금도 모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5년 설립된 KT인베스트먼트는 펀드 1개당 약 200억원의 자금을 갖고 있다. 현재 10개 펀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총 투자 금액은 1100억원이다. 연말까지 조성한다는 400억원의 펀드는 기존보다 규모를 2배가량 늘리는 셈이다. 대형 벤처캐피털(펀드 1개당 1000억원 이상)까진 아니어도 KT인베스트먼트가 투자를 더 늘리겠다는 의지를 보인 셈이다. 김 본부장은 "그동안 KT 자금과 모태펀드(정부 자금)를 주로 가져왔는데, 이번 펀드에서는 민간 LP 자금을 유치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KT인베스트먼트는 AI나 클라우드, 모바일, 디지털 헬스케어를 비롯한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 주로 투자해왔다. 총 63개 기업에 투자했는데, 호갱노노와 번개장터 등 8개사가 인수·합병(M&A)되면서 높은 수익률을 냈다. 김 본부장은 "63개 투자 기업 중 18개가 AI 분야"라고 소개했다. AI 수학 교육 플랫폼인 튜링에 투자한 것이 대표적 예다. 이번에 투자 자금을 2배로 늘린 만큼 AI 분야에 더 공격적으로 투자할 것으로 전망된다.
KT가 기존 투자 기업과 연계한 사례도 늘고 있다. KT인베스트먼트가 투자한 메가존클라우드는 클라우드 관리·운영 업체인데, 고객에게 제품을 상담해줄 때 아마존이나 마이크로소프트(MS) 같은 전 세계 클라우드와 함께 KT클라우드를 같이 추천해주고 있다. KT 역시 메가존클라우드에 KT가 주로 잘해왔던 금융·공공기관 분야 클라우드 판로를 개척해준다. 서로 윈윈 관계인 셈이다.
[나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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