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리뷰] 잠실 폭격한 '스펠맨과 아이들' KGC, SK꺾고 홈 7연승 저지

정병민 2021. 11. 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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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KGC가 서울 SK의 단독 질주를 저지했다.

안양 KGC는 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서울 SK를 79-77로 꺾고 시즌 6승을 수확했다. SK의 6연승도 저지했다.

KGC 벤치멤버들은 경기 초반 주전 선수들의 휴식시간을 벌어주며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어제에 이어 오마리 스펠맨은 폭발적인 득점력을 자랑하며 견고했던 SK의 수비를 무너뜨리는데 앞장섰다. 오세근과 문성곤도 승부처 상황에서 귀중한 리바운드와 득점을 지원해 팀 승리에 공헌했다.

 

1Q : 안양 KGC 26-24 서울 SK : 역할을 다한 KGC 벤치

KGC는 벤치 멤버임에도 초반 화력 대결에서 밀리지 않았다. 3점엔 3점으로, 자밀 워니의 덩크엔, 스펠맨이 자유투로 맞받아쳤다.

중반으로 갈수록 최준용이 이끄는 SK가 한 발 앞서갔다. 최준용은 왼쪽 45도 위치에서 3점을 성공했다. 이후 곧바로 스틸 후, 화려한 패스 페이크로 단독 속공을 성공했다. 시작 4분 후, 10-6으로 앞섰다.

SK는 앞선에서의 압박 수비로 KGC의 턴오버를 유발했다. 아웃 넘버 상황으로 빠르게 전개했지만, 김선형의 레이업은 돌아 나왔다. 쉬운 찬스를 놓친 SK는 바로 스펠맨에 바스켓카운트를 허용했다. 스펠맨은 그 이후로 더욱 종횡무진 SK의 골밑을 누볐다.

이후, SK는 김선형을 중심으로 한 스피드 농구, KGC는 스펠맨과 오세근을 중심으로 공격을 펼쳤다. 스펠맨은 내 외곽을 가리지 않고 득점에 나섰다. SK는 힘겹게 자유투로 격차를 유지했다. KGC의 근소한 우위가 계속됐다.

2Q : 안양 KGC 44-37 서울 SK : 스펠맨과 아이들

안양 KGC는 2쿼터 더욱 막강한 화력을 과시했다. 유기적이고 빠른 패스 워크는 오픈 외곽 찬스로 다가왔다. 선수들의 슛감도 완벽했다. 스펠맨은 외곽보다는 인사이드에서 힘을 실어 SK의 수비를 쉽게 해체했다.

SK는 2쿼터 시작 후 야투 난조에 시달렸다. 안영준의 3점슛 이후 이렇다 할 득점이 없었다. 외곽슛은 대체적으로 짧았고, 골밑 돌파는 오세근과 스펠맨의 높이에 가로막혔다. 워니가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풋백 득점으로 간간이 득점을 올릴 뿐이었다. KGC는 쿼터 시작 5분이 지났을 무렵 38-31로 경기를 주도했다.

SK는 2쿼터 후반 5명의 선수를 전부 교체했다. 정체된 경기력의 변화를 원했다. 리온 윌리엄스가 미드-레인지에서 백발백중의 점퍼를 자랑했다. 침묵했던 점수에 변화를 가져왔다.

하지만 수비에서 문제점을 노출했다. SK 특유의 장신 라인업 우위를 살리지 못했고, 연속 3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허용했다. 결국 SK는 끝까지 자유투를 헌납해, 추격자의 입장을 유지해야만 했다.

 

3Q : 서울 SK 60-59 안양 KGC: 워니의 부활

SK는 KGC가 턴오버로 주춤하는 사이, 김선형의 단독 속공과 허일영의 점퍼로 재빠르게 추격했다. 3쿼터 시작 1분 만에 43-44로 쫓아갔다. 하지만 바로 KGC도 전성현과 문성곤이 릴레이포를 가동했다.

SK는 압박 수비와 지역 방어를 곁들여 KGC의 야투 실패를 유도했다. 성공적이었다. 이어 트랜지션 상황은 워니의 덩크와 김선형의 돌파로 마침표 찍었다. SK는 3쿼터 시작 4분 28초 후, 52-50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분위기를 뺏긴 KGC는 계속해 턴오버를 저질렀다. 반대로 워니는 전반전에 아껴뒀던 공격력을 맘껏 뽐냈다. 수비에서도 스펠맨의 패싱 레인을 읽고 차단 후, 속공 덩크를 터뜨렸다. 리바운드는 전부 SK 차지였다.

그의 활약에 SK는 쿼터 종료 2분 26초 전, 60-54로 격차를 벌렸다. 이후, SK의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전성현과 대릴 먼로에 실점하며 쿼터를 종료했다.

 

4Q : 안양 KGC 79-77 서울 SK : 리바운드의 중요성

 

워니의 질주는 4쿼터 들어서도 멈추지 않았다. 시작과 함께 연속 4점을 책임졌다. 수비에서도 완벽했다. 행운의 여신도 SK의 편을 들어줬다. 운 좋게 앞에 떨어진 리바운드를 김선형이 왼쪽 45도에서 3점으로 연결했다. 

 

KGC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스펠맨의 연속 3점슛과 오세근의 지원사격에 경기 종료 5분 20초를 남기고, 68-68로 재차 균형을 맞췄다. 이어 스펠맨은 또다시 탑에서 3점슛을 가동했다. 팽팽한 긴장감 속에 양 팀은 한 차례씩 득점을 주고받았다.

 

미묘한 차이는 있었다. SK는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놓친 반면, KGC 선수들은 전부 득점으로 연결했다. 또한 SK는 승부처에 리바운드 단속이 되지 않았다.

 

문성곤은 종료 36초 전, 공격 리바운드 후 리버스 레이업을 성공했다. KGC가 76-73으로 앞섰다. 승리의 9부 능선을 넘는 시점이었다.

 

동점을 원한 SK의 회심의 3점슛은 림을 빗겨갔다. 이후 KGC인삼공사는 오세근과 전성현의 파울로 인한 자유투 성공을 통해 승부의 방점을 찍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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