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월랑초 인근 가구점서 불..공항까지 검은 연기 자욱(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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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한 초등학교 인근 가구점 등에서 불이 나면서 주민들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7일 오후 2시 43분께 제주시 노형동 월랑초등학교 인근에 있는 한 가구점에서 불이 나 40여 분 만인 오후 3시 19분께 진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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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제주시 한 초등학교 인근 가구점 등에서 불이 나면서 주민들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7일 오후 2시 43분께 제주시 노형동 월랑초등학교 인근에 있는 한 가구점에서 불이 나 40여 분 만인 오후 3시 19분께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물탱크와 펌프차 등 소방차량 20대와 인력 53명을 투입해 화재를 진압했다.
이 화재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740㎡ 규모의 가구점 3개동과 기계수리점 1동, 주거시설 1개동 등이 모두 불에 탄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건물은 강파이프구조로, 비닐하우스 형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가구 등이 타면서 배출된 유독가스와 검은 연기는 화재 현장과 3㎞가량 떨어진 제주국제공항에서도 인지할 수 있던 수준이었다.
특히 이날은 제주시민속오일시장이 열리는 날로, 화재가 발생하면서 도로 정체가 가중되기도 했다.
시내 한복판에서 불이 나면서 이 화재 신고만 119종합상황실에 104건이 접수됐다.
목격자 신동원(34)씨는 "월랑초 인근 운동장을 찾았다가 시꺼먼 연기가 하늘을 덮자 화들짝 놀랐다"며 "특히 화재가 발생한 가구점과 제주시민속오일시장은 불과 500m 거리로, 주말을 맞아 오일장을 찾은 인파로 소방차 진입에 어려움을 겪는 것처럼 보였지만, 화재가 빠르게 진압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소방 당국은 잔불을 진화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
dragon.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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