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40% 목표에..탄소저감 R&D 나서는 기업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2030년 국가 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2018년 대비 40% 이상 감축하기로 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이를 국제사회에서 발표함에 따라 국내 기업들의 탄소저감 움직임도 가속화할 전망이다.
당장 탄소 저감에 나서도 2030년이라는 짧은 기간 내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철강·석유화학 등 탄소배출 많은 업계
목표 맞추기 위해 탄소저감 본격화 시작
탄소저감 위해 연구개발 손잡고 신기술 도입 나서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정부가 2030년 국가 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2018년 대비 40% 이상 감축하기로 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이를 국제사회에서 발표함에 따라 국내 기업들의 탄소저감 움직임도 가속화할 전망이다. 당장 탄소 저감에 나서도 2030년이라는 짧은 기간 내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탄소배출이 많은 철강, 석유화학 등 기업들은 생산량을 줄이지 않으면서 탄소를 줄이기 위해 새로운 기술 확보 등에 주력하고 있다.
철강업계는 광산업계와 손잡고 연료 단계부터 탄소를 줄일 수 있는 기술 개발에 나선다.
포스코는 글로벌 최대 광산기업인 BHP와 탄소중립에 협력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광산과 철강업 전반에서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해 공동으로 연구개발에 나서기로 한 것. BHP는 포스코의 최대 원료 공급사로, 철광석을 비롯해 제철용 연료탄, 니켈 등 연간 1700만t 이상의 원료를 공급하고 있다.
우선은 화석연료인 석탄 사용량을 줄이는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코크스를 연료로 사용하던 기존의 방식에서 한 발 나아가 코크스와 수소를 함께 연료로 사용해 코크스 사용량을 줄이고, 수소와 함께 연료로 사용하기 적합한 강도의 코크스를 공동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이끼나 해초 등의 친환경 바이오매스 물질을 철강 연료로 활용하기 위한 연구도 함께할 전략이다.
또한 원료의 생산, 운송부터 철강제품의 가공에 이르는 공급망 전체의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보고 체계 개선을 위한 협력도 추진하며 탄소를 포집·활용·저장하여 대기 중에 배출되지 않도록 하는 CCUS 기술 개발에도 함께 나서기로 했다.
현대제철도 탄소 저감을 위해 세계 최대 광산업체 중 하나인 브라질 Vale와 온실가스 배출 감축 대응과 저탄소 원료 개발 등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대제철은 2030년까지 탄소 배출을 20%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세우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은 Vale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방안을 도출하는 한편 저탄소 대체재로 기대하고 있는 ‘철광석 브리켓’에 대한 타당성을 검토하기로 했다.
철광석 브리켓이란 약 200℃의 저온에서 생산된 저탄소 철원으로 고로의 소결, 괴광과 펠렛을 대체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됐다.
현대제철은 철광석 브리켓을 비롯해 고품위 펠렛, HBI 등 다양한 저탄소 철원에 대한 기술 (Technical) 및 타당성 검토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며 향후 제품 공급을 위한 조인트벤처 설립 추진 등 사업화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석유화학업계에서는 수소 생산과 CCUS 기술을 활용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울산CLX 등을 중심으로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CCU)’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수소를 제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회수해 판매까지 하는 사업을 실시, 내년 이산화탄소 판매를 연간 30만t까지 늘리며 탄소 저감과 신규 사업까지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한화솔루션의 케미칼 부문은 2024년 수전해 기술을 활용해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그린수소’로 전기를 직접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기존 LNG(액화천연가스) 발전에 수소를 혼합해 미세먼지를 발생시키지 않으면서 전력을 생산하는 저탄소 발전 기술도 상용화하기로 했다.
전력 이외에 사업장 가동에 필요한 다른 에너지는 수소와 암모니아를 활용해 조달할 계획이다. 케미칼 부문은 이를 위해 2023년부터 LNG 대신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보일러를 도입해 공장 가동에 필요한 스팀을 생산한다.
함정선 (mint@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틀니의힘' 윤석열 선출에.. 2030세대 '국힘 탈당 인증' 봇물
- 김종국 "약물 검사 다 할 것" 로이더 의혹 재차 부인
- (영상)"우리집 15억, 네 엄마 돈 없냐?" 택시기사 폭행 '앞니 부러져'
- [현장에서]맥도날드에만 유독 '양상추' 없는 이유
- [단독]'노유정 전 남편' 이영범 "외도 사실 아냐. 악성 게시물 법적조치"(인터뷰)
- ‘환호가 비명으로’ 트래비스 스콧 공연서 8명 압사(종합)
- [누구집]마마무 ‘화사’가 선택한 집은 어디?
- [르포]카페인줄 알고 들어갔더니 속옷이…비비안 플래그십 스토어
- '1박2일' 시즌4 100회 맞이 제주도 '단내투어'
- 이재명 "'아수라'가 '말죽거리 잔혹사'보다 더 재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