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자리 잡힌 삼성 GSAT.."유형·난이도 예년과 비슷"

정상훈 기자 2021. 11. 7.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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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2021년도 하반기 대졸(3급) 신입사원 공채 필기시험인 직무적성검사(GSAT, Global Samsung Aptitude Test)가 7일, 이틀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GSAT는 지난 6일부터 이틀간 오전과 오후 총 4개조로 나뉘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삼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지난해 상반기부터 GSAT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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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영역에선 반도체 관련 지문도
4회째 큰 문제 없어.."사회적 비용↓"
지난 10월 30일 경기도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삼성전자 감독관들이 응시자들을 대상으로 예비소집을 진행한 모습. (삼성전자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정상훈 기자 = 삼성의 2021년도 하반기 대졸(3급) 신입사원 공채 필기시험인 직무적성검사(GSAT, Global Samsung Aptitude Test)가 7일, 이틀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GSAT는 지난 6일부터 이틀간 오전과 오후 총 4개조로 나뉘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문제 유출을 막기 위해 회차별 문항은 다르게 출제됐다.

사전 준비 60분, 시험 60분 등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시험은 장시간 집중력 유지가 쉽지 않은 온라인 시험의 특성을 감안해 문제 해결력, 논리적 사고력 검증이 가능한 수리영역(20문항), 추리영역(30문항) 평가로 진행됐다.

각종 취업정보 커뮤니티에 따르면, 문제의 유형과 난이도는 예년과 비슷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수리영역은 시중에 출시된 문제지보다 다소 어려웠지만, 추리영역은 대체로 무난했다는 분석이다.

매회 시험 때마다 출제되고 있는 확률과 등차수열, 도형의 구조를 묻는 문제부터, 반도체와 관련된 비문학 지문도 추리영역에서 출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네이버의 취업정보 카페 '스펙업'이 전날(6일) GSAT 응시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난이도 조사 결과에선, 응답자 60명 중 31명(51.7%)가 난이도를 '보통'으로 평가했다.

이날 오전 응시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조사에선 전체 응답자의 45.3%(29명)가 '어려웠다'고 답했으며, '보통이었다'는 응답도 39.1%(25명)로 나타났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2021.10.28/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삼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지난해 상반기부터 GSAT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번까지 총 네 차례의 온라인 GSAT가 치러지는 동안, 문제 유출이나 서버 오류 등 특별한 문제없이 진행되면서 온라인 체제도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다.

온라인 GSAT는 응시자는 집에서 PC를 통해 시험을 보고, 감독관은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시험을 감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삼성은 응시자들에게 GSAT 준비물품이 담긴 '응시자 키트'를 사전에 배송했으며, 시험 당일에 문제가 없도록 일주일 전에 온라인 예비소집을 실시해 응시자의 네트워크와 PC 환경 등을 철저히 점검했다.

앞선 세 번의 온라인 진행 경험을 바탕으로 개선 요인을 점검하고 임직원 대상 사전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시험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한 응시자는 "시험 도중 충전기 선을 잘못 건들어서 고정해놓은 핸드폰이 떨어졌는데, 감독관이 바로 원격으로 제 컴퓨터의 응시프로그램을 중단시켰다"며 "다시 제대로 핸드폰을 고정한 후 일시정지가 풀렸다"고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온라인 시험은 대규모 자필고사와 비교했을 때 사회적 비용 축소 및 응시자 편의 측면에서 효용이 크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에 채용을 진행하는 삼성 계열사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자산운용, 삼성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삼성물산(건설·상사·리조트·패션),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서울병원, 삼성전자판매, 삼성웰스토리 등 20개사다.

삼성은 11월 중 GSAT 합격자를 대상으로 면접절차를 진행하고, 12월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은 지난 8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가석방으로 출소한 이후 10여일 만에 향후 3년간 240조원을 투자하고, 4만명을 고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와 함께 국내 채용시장의 안전성을 위해 공채 제도를 유지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로써 내년부터는 5대 그룹 가운데 유일하게 삼성만이 공채 제도를 운영하게 된다. 삼성 측은 3년간 대규모 투자에 따른 일자리 창출 효과를 56만명으로 내다보고 있다.

sesang22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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