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한불 끈 MG손해보험, 당국 승인 받을까

김수현 2021. 11. 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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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손해보험이 제출한 2차 경영개선계획안 심사를 앞둔 금융위원회가 이번에는 승인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모아진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1일 경영평가위원회를 열고 MG손해보험이 제출한 2차 경영개선계획안 심의를 완료했으며, 승인 여부는 금융위원회가 결정하게 된다.

MG손해보험의 2차 경영개선계획이 금감원을 통과한 만큼 이달 말 열리는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최종 승인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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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경영평가위원회에서 심의 완료
2차 개선안에 구체적 자본확충 계획 담겨
이달 말 금융위 정례회서 최종 심사 예정
MG손해보험 제공

MG손해보험이 제출한 2차 경영개선계획안 심사를 앞둔 금융위원회가 이번에는 승인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모아진다. 앞서 금융위는 MG손해보험이 수년째 적기시정조치를 반복했음에도 정상화가 이뤄지지 않자 실효성을 거론하며 승인하지 않았다. 이번 계획서에는 1차와 달리 구체적인 자본확충 계획이 담겨 업계에서는 최종 승인 여부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분위기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1일 경영평가위원회를 열고 MG손해보험이 제출한 2차 경영개선계획안 심의를 완료했으며, 승인 여부는 금융위원회가 결정하게 된다. 금융위는 금감원으로부터 전달받은 심의 내용과 의견서를 살핀 후 이달 말 열리는 정례회의에서 최종적으로 승인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경영개선안에는 1차 계획과 달리 구체적인 자본확충 계획이 담긴 것으로 전해진다. 내년 상반기까지 총 1500억원의 유상증자를 마무리하겠다는 게 MG손보의 계획이다. 개선안에는 MG손해보험의 현 대주주인 JC파트너스가 리더스기술투자로부터 3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미 지난달 말 경영개선안 제출을 앞두고 MG손해보험은 200억원 가량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번 경영개선안에서 밝힌대로 계획대로 유상증자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불승인을 받았던 만큼 심사를 앞두고 선제적으로 증자 카드를 꺼내들어 자본확충 노력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나머지 100억원도 연말까지 후순위채 발행 등으로 추가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MG손해보험은 금융당국의 경영실태평가에서 자본적정성 등에서 취약 등급인 4등급을 받아 올해 7월 적기시정조치(경영개선요구)를 받았다. 이에 8월 말 경영개선계획안을 제출했으나 9월 금융위는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증자 계획이 담기지 않았다는 이유로 불승인 결정을 내렸다.

만약 이번에도 불승인 조치가 내려지면 적기시정조치의 마지막 단계인 경영개선명령이 불가피하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경영개선안에 대해 또 불승인 결정이 나올 경우 명령 조치를 하는 단계로 가게 될 것 같다고 강조한 바 있다.

MG손해보험의 2차 경영개선계획이 금감원을 통과한 만큼 이달 말 열리는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최종 승인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금융위가 지적한 사항들을 대부분 해소한데다, 지급여력(RBC)비율을 법정요구기준인 100%를 넘긴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MG손해보험 관계자는 "1차적으로 선제적인 자본확충을 했고 RBC비율도 현재 100%를 넘어있는 상태"라며 "자본 확충을 통한 자구노력을 해온 만큼 승인 여부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MG손해보험은 올해 3월 말 103.50%를 기록했던 RBC비율이 6월말 97.04%로 하락하면서 자본확충에 비상이 걸린 바 있다. 보험업법 시행령에 따라 보험사는 RBC비율 100% 이상을 유지해야 하는데, 100% 미만이면 금융당국이 적기 시정조치를 내린다. 보험업감독규정에 따르면 0% 이상~50% 미만이면 경영개선요구, 0% 미만이면 경영개선명령이다. MG손해보험은 2018년에도 RBC이 급락하면서 경영개선요구를 받았고, 2019년 경영개선명령이 내려진 바 있다. 김수현기자 ksh@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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