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명품 공연 귀환, '빨래', '난타' 등 재개막
[스포츠경향]
‘위드(With) 코로나’로 단계적 일상회복 첫 단계가 시작된 가운데 대학로 명품 공연들이 귀환한다.
지난해 1월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가 오랜 기간 이어지면서 공연계는 얼어붙었다. 한국문화정보원이 지난 9월 발표한 ‘위드 코로나 시대 문화생활 변화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대극장 공연 매출액과 상연횟수는 모두 지난해 대비 증가했지만 중극장은 매출액이 13.4% 감소했고 소극장은 상연횟수가 12.5% 감소했다. 중소규모 극장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11월 ‘위드 코로나’ 시대가 열리면서 ‘빨래’, ‘난타’, ‘팬레터’, ‘더데빌’ 등 대학로 소극장 명품 공연들이 공연 재개를 알렸다.
뮤지컬 ‘빨래’는 2003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 공연으로 국내 첫 선을 보인 이후 대학로에서 상설공연으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지난해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공연을 멈춘 바 있다. 1년간의 공백을 깨고 지난 5일 개막했다.
‘뻘래’ 제작사 씨에치수박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해 어렵고 불안정한 환경 속에 공연이 시작되는 만큼 배우, 스태프 모두가 감염 예방에 힘을 쏟고 있다.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더욱 철저한 공연장 방역과 객석 띄어앉기 등의 안전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관객들에게 따뜻하고 좋은 공연으로 잠시나마 위로를 전하고 싶다” 고 말했다.
비언어극 ‘난타’도 21개월만에 재개막을 앞두고 있다. ‘난타’는 단순히 북을 두드리는 게 아닌 주방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들을 코믹하게 그려내고 익숙한 전통 리듬을 활용하는 퍼포먼스다. ‘난타’는 전 세계 58개국 318개 도시의 투어 공연을 진행하며 97년 초연 이래 약 1400만 이상의 국내외 관객들에게 사랑받아 온 스테디 셀러 공연이다.
‘난타’ 제작사 피엠씨프러덕션 관계자는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을 앞둔 올 연말,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뮤지컬 ‘팬레터’,‘더데빌’도 ‘위드 코로나’에 발맞춰 개막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공연관계자는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공연계는 위축될 수 밖에 없었다. 특히 대학로 소극장 공연의 피해가 커서 2년 가까이 매출이 급락했다. ‘위드 코로나’로 일상이 회복되면 대학로 공연도 조금씩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문석 기자 kmseo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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