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행' 이슈 몰리는 공모 흥행주..11월 물량 출회 우려

최두선 2021. 11. 7.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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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와 크래프톤,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등 올해 신규 대형 상장기업들의 보호예수 해제 시점이 임박해 물량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8일 카카오뱅크 주식 2030여만주에 대한 의무보호 확약이 해제된다.

11일에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 전체 주식의 2.9%에 달하는 지분이 보호예수 해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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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카카오뱅크와 크래프톤,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등 올해 신규 대형 상장기업들의 보호예수 해제 시점이 임박해 물량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8일 카카오뱅크 주식 2030여만주에 대한 의무보호 확약이 해제된다. 주요 주주인 넷마블이 보유하고 있는 761만여주와 텐센트 자회사 보유 물량 761만주, 기관 수요예측에서 3개원 의무보유 확약이 걸린 506만여주 등이다. 넷마블은 지난 8월에도 카카오뱅크 주식 762만주를 장내에서 매도한 바 있어 추가 물량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기관 수요예측에서 물리는 물량은 당시 기관에 배정됐던 물량 중 14.07%에 달하는 물량이다.

오는 10일에는 크래프톤 주식 405만여주에 대한 3개월 의무보유 확약이 풀린다. 기관 청약 관련 지분 2.8%와 벤처캐피탈(VC) 지분 5.5%의 보호예수가 해제된다. VC물량은 알토스벤처스가 보유한 173만9590주, 새한창업투자가 보유한 50만4220주 등이다.

다만 크래프톤 주가가 공모가(49만8000원)에 못 미치는 45만1000원에 그치는 만큼, 공모가에 주식을 배정 받은 기관 물량은 당장 출회될 가능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 시점에서 주식을 팔면 상당한 손해를 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11일에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 전체 주식의 2.9%에 달하는 지분이 보호예수 해제될 예정이다. 2대주주 프리미어슈페리어의 보호예수 의무도 해소된다. 사모펀드(PEF) 자금 성격과 217.9%포인트의 초과 수익을 거둔 8.8% 지분은 오버행 부담이 될 수 있다. 복수 프로젝트 펀드가 결성된 형태이기 때문에 개별 출자자(LP)에 따라 매물이 분할돼 출회될 수도 있다.

이들 종목 중 카카오뱅크와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경우 현 주가가 공모가를 훨씬 웃돌 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5일 SK아이이테크놀로지 종가는 14만5500원으로 공모가 10만5000원에 비해 38% 이상 상승했고 카카오뱅크 주가는 5만7200원으로 공모가 3만9000원에 비해 46% 이상 올랐다.

반면 크래프톤 주가는 45만1000원으로 공모가 49만8000원에 비해 9.43% 하락한 상황이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0조원 이상의 대형 IPO가 연속된 올해, 청약 경쟁률 대비 배정률이 극히 낮은 현실에서 기관의 장기확약비중은 높은 편이었고 상장 전 VC 투자 유치로 자금을 조달했던 공통점도 있다"며 "크래프톤을 제외하면 높은 시가총액 대비 실질 유통 물량이 낮은 점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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