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수 생산중단 임박에 철강도 비상..운송차량 최대 확보

김도현 기자 2021. 11. 7.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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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도 요소수 대란 영향권에 들었다.

이에 대해 포스코측은 "요소수 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계약 운송사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요소수 공급이 지속 중단되면 출하에 영향이 발생할 수 있다"며 운송차량의 최대 가동 방안을 수립한 배경을 설명했다.

롯데정밀화학 관계자는 이날 머니투데이와 통화에서 "지금과 같은 상황이라면 요소수 생산공장 가동이 이달 말부터 멈추게 된다"며 "원료확보를 위해 다방면으로 알아보고 있지만 여의치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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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포항제철소 1고로 /사진=포스코


철강업계도 요소수 대란 영향권에 들었다. 포스코가 운송사의 운행 차질을 대비해 선제적으로 운송차량의 최대 가동 방안을 수립했다.

7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POSCO)는 최근 일부 고객사들에 요소수 사태와 관련해 "이달엔 제품의 제철소 내 이송과 수출재 이송에 집중하는 배차 운용계획을 수립했다"는 안내 이메일을 발송했다. 포스코가 배차 계획까지 고객사들과 공유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란게 업계의 시각이다.

이에 대해 포스코측은 "요소수 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계약 운송사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요소수 공급이 지속 중단되면 출하에 영향이 발생할 수 있다"며 운송차량의 최대 가동 방안을 수립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긴급하게 필요한 제품이 있거나 운송 차질로 판매에 영향이 큰 제품의 경우 별도로 알려주면 출하가 최대한 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면서 "물류대란을 대비하기 위해 보관 가능한 범위에서 최대한 자재를 우선 확보하길 권장한다"고 덧붙였다.

현대제철도 추이를 지켜보며 대응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암모니아를 사용해 제조과정에서의 요소수 문제는 심각하지 않은 상황"이라면서도 "운송 면에서는 손 쓸 방법이 없어, 운송사 여건에 발맞춰 제품 출하량을 조절하게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문제는 품귀 현상이 장기화될 가능성이다. 이미 국내 요소수 생산중단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롯데정밀화학 관계자는 이날 머니투데이와 통화에서 "지금과 같은 상황이라면 요소수 생산공장 가동이 이달 말부터 멈추게 된다"며 "원료확보를 위해 다방면으로 알아보고 있지만 여의치 않다"고 말했다.

롯데정밀화학보다 생산 규모가 작은 업체도 마찬가지다. 원료 비축량도 롯데정밀화학보다 적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가동을 멈출 가능성이 크다. 국내 요소수 생산업체들은 수입된 요소에 정제수를 섞어 요소수를 생산했다. 원료는 전량 가까이 중국에서 수입한다. 중국이 요소 수출을 중지하면서 요소수 품귀 현상이 심화된 것이다.

해법도 마땅치 않다. 생산중단을 막기 위해선 중국이 아닌 새로운 요소 공급처를 확보해야 한다. 그간 중국 의존도가 높았던 까닭에 새로운 수입처를 찾기가 쉽지 않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중국은 글로벌 요소 공급의 3분의 1 이상을 책임졌다. 업계는 중국이 요소 수출을 제한함에 따라 다른 생산국가들도 산업·운송용 요소 비축을 늘리려는 움직임을 보여 신규 요소 공급처를 확보하기가 더욱 까다롭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당초 국내 요소수 생산업체들의 비축물량이 약 1~2개월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지만, 정부·기관·기업 등의 가세로 예상보다 빠르게 소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신규 공급처를 확보해도 기존 중국 수준의 공급속도가 나진 않을 것"이라며 "한국은 경유차 비중이 유독 높고 이에 따른 요소수 부족 현상이 심각해 중국이 규제를 완화하지 않는 이상 사태가 중장기 국면으로 접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일단 포스코는 요소수를 사용하지 않는 일반차량 가동률을 높여 제품 출하에 지장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요소수 사태 및 이에 따른 물류 정보를 고객사들과 지속적으로 공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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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현 기자 ok_k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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