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요소까지 '공급망 충격'..철강 반사 이익도
[앵커]
차량용 반도체, 요소 등 수입 의존도가 높은 제품에서 급격한 공급난이 발생하고 있죠.
국내 산업이 전 세계 공급망과 연결된 탓인데, 철강 분야처럼 반사이익을 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전 세계적인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 장기화로 국내 자동차업계는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올해 3분기 현대차·기아·한국GM 등 5개사 생산량은 76만대 수준으로 전년대비 20% 넘게 감소했습니다.
2008년 3분기 이후 최저치입니다.
차량용 반도체 해외 의존율은 98% 달할 정도인데, 제품별 생산은 수익이 적어 당장 생산설비 투자도 마땅치 않습니다.
물류대란 우려를 키우고 있는 요소수 부족도 요소를 중국으로부터 97% 수입해 온 영향이 큽니다.
전세계 공급망이 촘촘하게 연결된 상황에서 발생한 문제들인데, 철강 분야처럼 반사이익을 보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
중국 정부가 탄소중립을 위해 자국 내 철강사들 조업을 제한하자 국내 철강 가격에 협상력이 생겨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된 겁니다.
실제 포스코는 올해 3분기 지난해 대비 370%가까이 증가한 3조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조경엽 / 한국경제연구원 실장> "공급망 재구축이 세계적 추세로 자리잡고 있는 상황이고…수입 다변화를 추구해야 하고 공급망 자체를 유리하게 짜야된다고 생각해요. 국산화도 필요할 수 있는거고…"
미국을 중심으로 공급망 재편 시도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산업 분야별로 위기와 기회에 따른 적절한 대응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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