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성수기 놓칠라..요소수 대란에 가전업계도 '발동동'

오문영 기자 2021. 11. 7.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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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요소수 품귀 현상이 가전업계도 긴장하는 분위기다.

현재까지 별다른 차질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물류 체제에 영향이 불가피해서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가전 물류 이동에는 차질이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요소수 이슈가 장기화할 경우 국내 판매는 물론 해외 수출, 공급망 관리에 영향이 불가피한 상황"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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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소수 공급 부족이 지속되고 있는 7일 오전 서울의 한 주유소에 요소수 품절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사진=뉴스1

중국발 요소수 품귀 현상이 가전업계도 긴장하는 분위기다. 현재까지 별다른 차질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물류 체제에 영향이 불가피해서다. 고운임 추세도 이어지고 있어 자칫하면 육·해로가 모두 막히는 악재로 연말 성수기 대목을 놓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7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요소수 생산에 필요한 요소 물량이 이달 말 분까지 확보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업체의 공급망 차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생활가전 배송차량 중 대부분이 디젤엔진을 사용해 요소수 없이는 작동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요소수는 2016년 이후 국내에서 제작되거나 수입된 디젤 차량에 의무적으로 장착되는 배출가스저감장치(SCR)에 필수적으로 들어간다. 요소수 없이 차량을 운행하면 미세먼지 물질인 질소산화물이 노출돼, 제조사들은 요소수가 부족한 경우 시동이 걸리지 않게 자동차를 만든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가전 물류 이동에는 차질이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요소수 이슈가 장기화할 경우 국내 판매는 물론 해외 수출, 공급망 관리에 영향이 불가피한 상황"이라 전했다. 삼성전자는 광주사업장, LG전자는 창원사업장에서 만드는 생활가전 제품을 부산항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내보내고 있다.

해운 운임 상승과 운임 지연 등으로 바닷길도 여의치 않은 상황인 점은 업계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글로벌 해운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전주(10월29일)보다 31.36포인트 내린 4535.92포인트를 기록했다. 20주 연속 이어진 상승행진은 잠시 멈췄지만 전 세계 주요 항구의 병목현상은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

물류 대란이 본격화할 경우 가전업계의 실적 타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4분기는 가전 업계가 매출을 끌어올리는 성수기다. 블랙프라이데이(11월 넷째 주 금요일)부터 연말까지는 한 해 최대 쇼핑 대목으로, 미국 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자체적으로 가장 할인 폭이 큰 행사를 진행한다. 이 영향으로 4분기 국내 가전 업계 매출은 평소보다 30% 가량 높다.

한 가전업체 관계자는 "운임 상승 문제는 선박 업체와 선제적 협의를 진행하는 등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면서도 "요소수 부족 사태의 경우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지만 각 기업이 마땅한 대책을 내놓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요소수 품귀현상이 계속되자 매점매석 행위를 집중 단속하는 등 즉각 조치 마련에 나섰다. 이르면 다음주 산업용 요소수를 차량용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또 중국이 요소수 주원료인 요소 수출을 사실상 제한한 것과 관련해 중국 정부에 신속한 검사를 요청하고, 중동 국가 등으로의 수입선 다변화도 모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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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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