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회복 첫 주, 신규 확진 최다 근접..'다음주는 더 나올텐데'

정기종 기자 2021. 11. 7. 14:5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1월 1주차 하루 평균 2177명..추석 연휴 직후 이어 역대 2번째


국내 코로나19(COVID-19) 주간 하루평균 신규 확진자가 2000명을 넘어섰다. 지난 10월 5주차 이후 약 1달여 만이다. 단계적 일상회복 첫주차부터 4차 유행 이후 정점을 찍었던 추석 연휴 직후 시점 수준까지 치솟은 확산세에 다음주 반영이 예상되는 핼러윈 및 사적모임 증가 여파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분위기다.

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1월 1주차(1~7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만5239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2177명으로 전주 1829.4명 대비 껑충 뛴 모습이다.

눈에 띄는 확진자 증가는 지난 3일부터 닷새째 이어진 2000명대 확진자에 기인했다. 지난 주 역시 5일 연속(10월28~31일) 2000명대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2000명 초반에 그쳤던 평균치가 이번주 중반대로 뛰어 오르며 전체 확진자 수도 크게 늘었다.

7월 초 국내 4차 유행이 시작된 이후 국내 주간 하루평균 확진자가 2000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9월 4주차(13~19일)가 처음이었다. 총 5일에 걸친 긴 추석연휴(18~22일)을 앞두고 늘어난 인구이동에 평균 2176.4명으로 늘어난 신규 확진은 역대 국내 최다 신규 확진자수를 기록한 9월25일(3270명)이 포함된 5주차(9월20~26일) 들어 평균 2418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10월 들어 다소 진정된 모습을 보이며 4주 연속 주간 일일평균 1000명대를 이어 왔지만, 단계적 일상회복 시작과 함께 다시 2000명대로 치솟았다. 주간 기준 역대 3번째로 많은 수치다.

특히 지난 9월과 비교해 백신 접종률이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다 수준까지 불어난 신규 확진자는 향후 추가 확산에 대한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7일 0시 기준 국내 백신 접종완료율은 76.6%(18세 이상 89.1%)로 정부가 집단면역 형성 기준으로 내세운 70%를 훌쩍 넘어섰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앞으로 단계적 일상회복이 본격적으로 전환되고, 방역조치가 완화됨에 따라 확진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일상회복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이를 무엇보다도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일상회복 여파 반영 '아직'…역대 최다 신규 확진 주간 넘어서나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행 후 첫 주말인 7일 서울 남산을 찾은 시민들이 가을을 만끽하고 있다. 서울의 경우 이날 낮 최고기온이 21도 안팎까지 오르며 30년 만에 가장 포근한 입동을 기록했으며 내일은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며 추워질 예정이다. 2021.11.7/뉴스1

아직 지난 주말 핼러윈과 이번주 완화된 사적모임에 따른 접촉 증가분이 확진자 집계에 반영되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역대 최다 기록 경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진다. 일상회복을 맞아 늘어난 나들이객과 대규모 도심 집회 등의 풍경도 이 같은 예측에 힘을 싣는 요소다.

실제로 일상회복 첫 주말 전국 나들이 장소를 비롯해 도심 번화가 등에는 낮과 밤 모두 대규모 인파가 몰려들었다. 특히 토요일인 6일 점심시간 쯤에는 앞서 경찰에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한 시민단체만 20여곳, 3000여명 가운데 2000명에 가까운 인파가 운집하기도 했다. 여기에 8일부터는 서울시가 약 4개월간 금지해온 한강 야외음주를 허용하고, 전국적으로 야외 스포츠 관람과 문체부 승인 하 500명 이상이 입장 가능한 비정규 공연 등도 가능해져 접촉 빈도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사실상 개인의 방역수칙 준수가 확산 방지의 가장 큰 방어막이 된 상황 속 백신 접종 이후에도 감염되는 돌파감염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백신을 접종한 고령층의 경우 초기 접종완료자 치명률이 0.1% 수준에 불과했지만, 최근 0.3%를 넘어서는 등 예방접종 효과가 저하된 지표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얀센 백신 접종자가 많은 청장년층의 돌파 감염 추정 사례도 비율도 높아지는 추세다. 얀센 백신의 경우 돌파감염 추정 사례가 인구 10만명당 266.5명으로 100명 이하인 다른 백신 대비 월등히 많은 상황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 관계자는 "젊은 연령 상대적으로 돌파감염 발병률이 더 높은건 활동력과 관련된 것으로 것 추정되며, 70대 이상은 기저질환, 접종 후 경과 기간이 더 길어서 인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추가접종(부스터샷)에 속도를 내는 한편, 환자 급증에 따른 의료체계 대응력 강화를 위해 전담병원 추가와 재택근무 기준 확대에 나섰다. 8일부터 얀센 백신 접종자를 비롯해 10일 요양병원·시설, 15일 50대 및 기저질환자, 우선접종 직업군 등에 대한 추가접종이 본격화 된다. 전담병상은 지난 5일 행정명령 발동을 통해 준중증 402개, 중등증환자 전담 692개 병상을 추가 확보하기로 했다. 하루 7000명의 신규 확진자를 감당할 수 잇는 수준이다. 또 접종완료자인 동시에 보호자와 공동격리하는 경우 60대도 재택치료가 가능하도록 기준을 확대했다.

[관련기사]☞ 바지 하나에 '759만원'…한효주 옷 "어디 거?"이승기와 열애 이다인, 꽃다발 들고 "고마워"입주 청소 엉망이라 환불 요구하니…"무단침입해 집 훼손"김종국, '약물 근육' 의혹 입 열었다…"46세에 남성호르몬 9.24""진짜 금수저" AOA 출신 찬미, 놀라운 근황 사진 올렸다
정기종 기자 azoth44@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