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웰터급 챔피언 우스만, 코빙턴 재도전 뿌리치고 무적행진

이석무 2021. 11. 7.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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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웰터급 챔피언 카마루 우스만(34·나이지리아)이 도전자 콜비 코빙턴(33·미국)의 끝없는 도발을 뿌리치고 무적 행진을 이어갔다.

우스만은 당시 코빙턴과 첫 대결에서 5라운드 TKO승을 거둔 바 있다.

경기 전에는 서로 뜨거운 도발과 독설을 주고받았던 우스만과 코빙턴은 경기가 끝난 뒤 서로 격려하고 포옹을 나누면서 그동안의 감정을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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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웰터급 챔피언 카마루 우스만(왼쪽)이 도전자 콜비 코빙턴에게 펀치를 날리고 있다. 사진=AP PHOTO
카마루 우스만이 콜비 코빙턴의 얼굴에 강펀치를 적중시키고 있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UFC 웰터급 챔피언 카마루 우스만(34·나이지리아)이 도전자 콜비 코빙턴(33·미국)의 끝없는 도발을 뿌리치고 무적 행진을 이어갔다.

우스만은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UFC 268’ 대회 메인이벤트 웰터급 타이틀 매치(77kg 이하. 5분 5라운드)에서 도전자 코빙턴을 심판전원일치 판정승(48-47 48-47 49-46)으로 눌렀다.

이로써 우스만은 지난 2019년 3월 타이론 우들리(미국)를 이기고 챔피언에 오른 뒤 5차 방어에 성공했다. 통산 19연승을 거둔 동시에 2015년 UFC 진출 후 15전 전승을 기록했다.

반면 코빙턴은 2019년 12월 우스만에게 패한 뒤 이날 재대결에 나섰지만 또다시 벽을 넘지 못했다. 우스만은 당시 코빙턴과 첫 대결에서 5라운드 TKO승을 거둔 바 있다.

지난 첫 대결에서 적극적으로 선제공격에 나섰다가 우스만에게 당했던 코빙턴은 이번에는 사이드 스텝을 밟으며 신중하게 아웃파이팅을 펼쳤다. 그러다 기회가 나면 기습적인 테이크다운을 노렸다.

하지만 우스만은 코빙턴의 태클 시도를 효과적으로 방어해냈다. 우스만은 1차전과 마찬가지로 서서히 접근하면서 압박을 펼쳤다. 1라운드 경기 도중 버팅이 나오면서 코빙턴의 얼굴에 출혈이 일어났다.

2라운드에도 우스만은 접근하며 압박했고 코빙턴은 옆으로 돌면서 아웃파이팅을 펼쳤다. 라운드 중반에는 우스만의 강력한 바디킥이 코빙턴에게 들어갔다. 바디킥 이후 코빙턴은 스피드가 눈에 띄게 느려졌다.

우스만은 2라운드 30여초를 남기고 코빙턴이 주먹을 내미는 타이밍에 맞춰 강력한 왼손 카운터 훅을 적중시켰다. 충격을 받은 코빙턴은 필사적으로 방어에 나섰다. 우스만은 주저앉은 코빙턴에게 파운딩을 퍼부었다. 종료 버저가 코빙턴을 살렸지만 이미 균형은 깨졌다.

우스만은 3라운드에서도 서둘지 않고 펀치 타이밍을 노렸다. 패배 직전까지 몰렸다가 살아난 코빙턴은 뒤로 물러서면서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코빙턴은 3라운드 후반부터 타격으로 맞불을 놓으려 했지만 같이 펀치를 뻗으면 정타로 연결되는 것은 우스만이었다. 3라운드 막판에는 태클을 시도해 우스만을 거의 쓰러뜨릴 뻔 했지만 이렇다할 데미지를 주지는 못했다.

3라운드까지 계속 끌려가던 코빙턴은 4라운드 들어 원래 자기 스타일대로 난타전을 유도했다, 4라운드 3분여를 남기고는 코빙턴의 펀치 정타가 몇 차례 우스만의 얼굴에 적중했다. 우스만은 곧바로 코빙턴에게 펀치로 반격했다. 라운드 1분여를 남기고는 서로 주먹을 주고받는 타격전이 펼쳐져 관중들을 흥분시켰다.

5라운드에서 두 선수는 모든 것을 건 총력전이 펼쳐졌다. 종료 30초를 남기고는 우스만의 손가락이 코빙턴의 눈에 쓸리면서 경기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경기 전에는 서로 뜨거운 도발과 독설을 주고받았던 우스만과 코빙턴은 경기가 끝난 뒤 서로 격려하고 포옹을 나누면서 그동안의 감정을 풀었다.

경기가 끝난 뒤 부심 채점 결과 2명의 부심은 48-47로, 1명은 49-46으로 우스만의 승리 판정을 내렸다.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3라운드 이후 코빙턴의 반격이 만만치 않았음이 채점으로 잘 나타났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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