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尹 '재난지원금' 충돌.."백성이 굶고 있어"·"전부 지급 안돼"

이준성 기자 2021. 11. 7. 14: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휴일인 7일 이 후보가 주장하는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두고 충돌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를 향해 "국민을 위해 국가가 존재한다. 백성이 죽고나면 그 나라는 어떻게 존재하겠나"라면서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반대, 당리당략으로 생각 마시고 국민 입장에서 한번 더 깊이 숙고하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손실보상 관점에서 접근해야..'몇 퍼센트 이하 전부 지급' 접근 안 돼"
이재명 "손실보상 더 확대해야..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하면 매출지원 효과 극대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7일 서울 강서구 공립 지적장애 특수학교인 서진학교를 방문해 응원 메시지를 적어 나무에 매달고 있다. 2021.11.7/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이준성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휴일인 7일 이 후보가 주장하는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두고 충돌했다.

지난 5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 이후 첫 대결이 재난지원금을 두고 펼쳐지는 모습이다.

이 후보는 이날 전국민 재난지원금 반대 입장을 밝혀 온 윤 후보를 향해 "흉년이 들어 백성이 굶고 있는데 돕지 않을 거라면 곳간에 잔쯕 쌀을 비축해 두는 게 무슨 소용이 있겠냐"고 비판했다.

앞서 윤 후보는 전날(지난 6일) 후보 선출 후 첫 일정으로 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가락시장을 찾아 "영세 소상공인, 자영업자에 대한 코로나19 피해 보상은 손실을 보상하는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면서 "'몇 퍼센트 이하는 전부 지급한다'는 식으로 접근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이 후보가 주장하는 전국민 재난 지원금 지급에 정면으로 반대한 것이다.

이에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윤 후보가 손실보상금과 재난지원금의 차이를 잘 모르는 것 같다"면서 "정부의 행정명령에 따른 피해를 보상하는 게 손실보상이고, 당연히 피해를 입은 분에게 충분하고 합당하게 지원을 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재난지원금은 고통받은 국민들을 위로하는 성격도 있지만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매출을 지원하는 경제정책"이라면서 "구휼정책이 아닌 경제정책인 만큼 대상을 선별할 필요도, 이유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영업자·소상공인을 위해서는 직접지원과 매출지원이라는 두가지 정책이 모두 필요하다"면서 "직접지원인 손실보상은 더 확대해야 한다. 피해를 받았으나 제외된 대상을 더 포함하고, 하한액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매출 지원 측면에선 지역화폐 예산을 증액해야 한다"면서 "이와 함께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면 매출 지원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윤 후보를 향해 "국민을 위해 국가가 존재한다. 백성이 죽고나면 그 나라는 어떻게 존재하겠나"라면서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반대, 당리당략으로 생각 마시고 국민 입장에서 한번 더 깊이 숙고하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jsl@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