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우리는 깐부" 구애..홍준표 "비리의혹 대선 불참"

박소연 기자 2021. 11. 7.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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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7일 대선 본선행이 좌절된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저보다 더 빛났던 홍 선배님의 짧은 메시지와 미소'라는 글을 통해 구애의 메시지를 보냈다.

다만 홍 의원은 "이번 대선에서 저의 역할은 여기까지"라며 윤 후보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거부한 모양새다.

윤 후보의 이같은 메시지는 최근 홍 의원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던 2040 세대들이 이번 결과에 낙담해 이탈 움직임을 보이는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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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尹 "洪 선배님 메시지 제 수락연설보다 빛나"..洪 "이번 대선서 역할 종료됐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5일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2차 전당대회에서 홍준표 후보와 포옹하고 있다. /사진=뉴스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7일 대선 본선행이 좌절된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저보다 더 빛났던 홍 선배님의 짧은 메시지와 미소'라는 글을 통해 구애의 메시지를 보냈다. 다만 홍 의원은 "이번 대선에서 저의 역할은 여기까지"라며 윤 후보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거부한 모양새다.

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어제 전당대회 후 첫날 일정을 바쁘게 소화했다. 가락시장 상인 분들도 찾아뵙고, 2030 청년들과도 만났다"며 "정치권 인사로는 처음으로 이준석 대표를 만나 유익한 조언도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바쁘게 움직이면서도 지난 금요일 전당대회 생각이 떠나질 않았다"며 "정권교체의 대의를 위해 홍준표 선배님과 다른 두 후보님이 보여주신 원팀정신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홍준표 선배님의 짧은 메시지는 제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저의 수락 연설보다 훨씬 빛났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멋진 위트까지 곁들인 낙선 인사와 국민과 당원들에게 보여준 맏형다운 그 미소, 오랫동안 잊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20대 대통령 후보로 당선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차 전당대회'에서 축하 꽃다발을 받은 뒤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스1

윤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의 일은 모두 잊고 당 화합과 정권교체를 위해서 함께 힘써 달라'는 당부의 말씀을 전해주신 유승민 후보님의 메시지도 감동적이긴 마찬가지"라며 "정권교체를 위해서 모든 걸 바치겠다"는 원희룡 후보님의 말씀도 너무도 든든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세 분의 정치 선배님들이 보여준 애국심과 경륜, 그리고 지혜, 열심히 배우겠다. 이제 우리는 모두, '정권교체를 위한 깐부'"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우리 당의 지난 역사를 돌아보면 감동적인 승복과 단결을 이뤘을 땐 승리했지만, 그렇지 못했을 땐 패배했다"며 "정권교체로 이 아름다운 전통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의 이같은 메시지는 최근 홍 의원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던 2040 세대들이 이번 결과에 낙담해 이탈 움직임을 보이는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홍 의원에 10%p(포인트) 이상 뒤지고도 당원투표에서 압도해 최종 득표율 47.85%로 1위를 차지했다.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2차 전당대회에서 개표 결과 발표 후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홍 의원은 당초 전당대회 개표 결과가 발표된 직후 "깨끗이 승복한다"고 밝혔지만, 마음을 추스리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페이스북엔 "이번 대선에서 저는 우리 당 경선을 다이나믹하게 만들고 안갯속 경선으로 흥행 성공을 하게 함으로써 그 역할은 종료됐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대선에서 저의 역할은 전당대회장에서 이미 밝힌대로 거기까지"라며 "사상 최초로 검찰이 주도하는 비리의혹 대선에는 참여할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만 이번에 저를 열광적으로 지지해준 2040들의 놀이터 '청년의꿈' 플랫폼을 만들어 그분들과 세상 이야기를 하면서 향후 정치 일정을 가져가고자 한다"며 "나머지 정치 인생은 이 땅의 청장년들과 꿈과 희망을 같이 하는 여유와 낭만으로 보내고 싶다"고 했다.

그는 "회원수가 100만이 되면 그게 나라를 움직이는 청년의 힘이 된다"고 부연했다.

사실상 윤 후보 선대위에 참여할 뜻이 없으며, 자신의 정치행보를 이어가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홍 의원의 선대위 참여는 다소간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홍 의원이 자신을 지지하는 2030 세대들과 함께 (선대위로) 움직일 타이밍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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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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