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우리는 정권교체 깐부"에 홍준표 "내 역할 끝".. '원팀' 기조 흔들?

김형래 기자 2021. 11. 7. 13: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경선 경쟁자였던 홍준표 의원을 향해 "우리 모두는 정권교체를 위한 깐부"라며 손을 내밀었으나, 홍 의원은 "경선 흥행 성공으로 역할이 종료됐다"고 말했습니다.

윤 후보는 자신의 SNS에서 홍 의원을 '홍 선배님'이라고 부르며 "전당대회 후 첫날 일정을 바쁘게 소화하면서도 지난 금요일 전당대회 생각이 떠나질 않았다. 정권 교체의 대의를 위해 홍준표 선배님과 다른 두 후보님이 보여주신 '원팀 정신' 때문"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경선 경쟁자였던 홍준표 의원을 향해 "우리 모두는 정권교체를 위한 깐부"라며 손을 내밀었으나, 홍 의원은 "경선 흥행 성공으로 역할이 종료됐다"고 말했습니다.

윤 후보는 자신의 SNS에서 홍 의원을 '홍 선배님'이라고 부르며 "전당대회 후 첫날 일정을 바쁘게 소화하면서도 지난 금요일 전당대회 생각이 떠나질 않았다. 정권 교체의 대의를 위해 홍준표 선배님과 다른 두 후보님이 보여주신 '원팀 정신' 때문"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저보다 더 빛났던 홍 선배님의 짧은 메시지와 미소는 제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제 수락 연설보다 훨씬 빛났다"며 "멋진 위트까지 곁들인 낙선 인사와 국민과 당원에게 보여준 맏형다운 그 미소, 오랫동안 잊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윤 후보는 "우리 당의 지난 역사를 돌아보면 감동적인 승복과 단결을 이뤘을 때는 승리했지만, 그렇지 못했을 때는 패배했다. 정권 교체로 이 아름다운 전통을 이어가겠다"며 "우리는 모두 정권 교체를 위한 깐부"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윤 후보는 주말에 홍 의원을 비롯해 세 후보들에게 전화를 걸었으며, 일정을 조율해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세 후보들과 만난다는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홍 의원은 자신의 SNS에 "이번 대선에서 저는 경선을 다이내믹하게 만들고 안갯속 경선으로 흥행 성공을 하게 함으로써 그 역할은 종료됐다고 본다"며 "사상 최초로 검찰이 주도하는 비리 의혹 대선에는 참여할 생각이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지난 5일 경선에서 윤석열 후보에 패한 뒤 "이번 대선에서 평당원으로 백의종군하겠다", "한동안 쉬면서 생각을 정리해보겠다"고 밝힌 데 이어, 재차 당 선대위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표한 걸로 해석됩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김형래 기자mrae@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