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90% "내년 투자 계획 아직도 못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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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이 시작됐지만 기업들은 여전히 투자 계획 수립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국내 기업 316개사를 대상으로 '위드 코로나 시대의 기업환경 전망과 대응 과제'를 조사한 바에 따르면 내년도 투자 계획을 세웠는지를 묻는 질문에 아직 검토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는 기업이 56.2%에 달했다.
기업들이 투자 계획 수립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경영 환경 불확실성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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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원인으로 경영 불확실성 꼽아
원자재 수급 어려움·인력 부족 거론도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이 시작됐지만 기업들은 여전히 투자 계획 수립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국내 기업 316개사를 대상으로 ‘위드 코로나 시대의 기업환경 전망과 대응 과제’를 조사한 바에 따르면 내년도 투자 계획을 세웠는지를 묻는 질문에 아직 검토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는 기업이 56.2%에 달했다. 이미 수립했거나 수립 중이라고 답변한 기업은 11.7%에 그쳤고 현재 검토 중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32.1%였다.
기업들이 투자 계획 수립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경영 환경 불확실성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응답 기업의 68.0%는 ‘위드 코로나 시대에도 기업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거나 확대될 것’이라는 반응을 나타냈다. ‘완화될 것’이라는 답변은 32.0%였다.
기업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는 향후 경기 전망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수출 확대와 실적 개선 등 최근의 긍정적 흐름이 언제까지 지속될지에 대해 응답 기업의 12.0%는 ‘3개월 이내’, 29.1%는 ‘내년 상반기까지’라고 예상했다. 40.5%는 ‘1∼2년’으로 내다봤고 ‘3년 이상 이어질 것’으로 보는 기업은 18.3%에 그쳤다.
기업 활동에 영향을 주는 불확실성으로는 △원자재 수급 어려움과 세계 물류난(37.7%) △인력 부족(20.6%) △노동·환경 등 규제 환경(17.1%) △통상 환경 급변(10.1%) 등이 꼽혔다. 디지털 기술 환경 변화(7.6%)와 2050 탄소 중립 추진(5.4%), 환경·사회·지배구조(ESG)에 대한 요구 증가(1.6%) 등도 불확실성을 더하는 요소로 지적됐다.
불확실한 미래에 기업이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해야 할 과제로는 응답 기업의 31.0%가 ‘물가 안정 및 원자재 수급난 해소’를 꼽았다. 그다음은 ‘경기 활성화(25.0%)’ ‘기업투자에 대한 금융·세제 지원(23.1%)’ ‘인력 수급 원활화(9.2%)’ ‘규제 개선(7.6%)’ ‘통상 불확실성 해소(4.1%)’ 등의 순이었다.
김기혁 기자 coldmetal@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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