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케인' 라이엇, 음악 넘어 애니메이션까지 '무한 도약'

라이엇 게임즈, 애니메이션 시리즈 '아케인' 넷플릭스 공개

세계적인 게임사 라이엇 게임즈가 애니메이션 시리즈 '아케인(ARCANE)'을 11월 7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그간 대표작인 '리그 오브 레전드(LoL, 롤)'의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해 전시, 음반, 공연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여 왔다. 이번 '아케인'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통해서는 세계 최대 IP 및 미디어 콘텐츠 기업으로 본격적인 도약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라이엇 게임즈의 첫 번째 장편 애니메이션 시리즈 '아케인'은 올해 9월 말 첫 번째 공식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2분 30초 분량의 영상에는 시리즈의 두 주인공, 징크스와 바이의 관계를 비롯해 절대적 악의 존재, 두 자매가 겪어온 사연이 담겨 궁금증을 자아냈다.

본 영상은 공개 3시간 만에 조회수 100만을 기록했다. 4일 차에는 1000만 회, 11월 2일 기준으로 1700만회를 넘겼다. 팬들은 1만여 개 댓글로 기대감을 전했다. 지난 11월 1일에는 공개된 두 번째 영상 '아케인: 마지막 트레일러'의 조회 수도 5만 회를 육박했다.

지난달 선 공개한 '아케인' OST의 타이틀곡 뮤직비디오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에너미(Enemy)'는 세계적인 록 밴드 이매진 드래곤스(Imagine Dragons)와의 협업으로 탄생했다. 뮤직비디오는 공개 열흘도 채 안 돼 조회수700만 회를 넘겼으며 댓글 수는 11,000여개를 기록했다. 총 11곡으로 구성된 OST 는 11월 7일, 11월 13일, 11월 20일에 순차 공개된다. 현재 멜론, 스포티파이 등 국내외 다수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OST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 타이틀곡은 해당 곡은 아케인 5화에 등장하며 11월 13일 발매될 예정이다.

OST 앨범은 특히 세계적인 아티스트 라인업이 눈길을 끈다. 2021년 롤드컵 공식 주제곡 '번 잇 올 다운(Burn it all down)'을 만든 록 밴드 패리스(Pvris), 가상 걸그룹 'K/DA'의 멤버 '이블린'의 목소리를 맡은 비 밀러(Bea Miller), 데뷔 앨범으로 그래미 어워즈 7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자즈민 설리반(Jazmine Sullivan), 2024년 파리 올림픽 주제가를 만든 우드키드(Woodkid) 등이다. 라이엇 게임즈는 매 화마다 3~5개의 오케스트라 음원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라이엇 게임즈는 자사의 IP를 다양한 방식으로 선보여 왔다. 지난 2015년에는 국내 한국미술 작가들과 함께 '리그 오브 레전드: 소환展'을 개최한 바 있다. 인기 온라인 게임과 한국 미술의 만남으로 주목 받은 이 전시는 총 8000여 명이 방문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 또 2016년 부산 벡스코에 꾸려진 LoL 캐릭터 팝업 스토어에는 4일 간 6200명이 다녀갔고 11개의 상품이 품절됐다. 판교 현대백화점에서 한 달 간 운영된 팝업스토어에는 5만 명의 인파가 다녀가 화제가 됐으며, 부산 롯데백화점에 열린 팝업 스토어에는 하루 최고 2500명의 인파가 몰렸다.

라이엇 게임즈는 2018년 가상 걸그룹을 공개했다. LoL 인기 챔피언 '아리', '이블린', '아칼리', '카이사'로 구성된 K/DA는 데뷔곡 뮤직비디오가 공개 4일 만에 2천 만 뷰를 기록했고 한달 만에 유튜브 조회수 1억을 돌파했다. 올해 4월 2~3일에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음악 콘서트 '리그 오브 레전드 라이브: 디 오케스트라' 공연을 선보여 전석 티켓 매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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