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비스 스캇, 美 콘서트서 8명 압사에 망연자실.."아무도 달려오지 않아"[해외이슈]

2021. 11. 7.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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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래퍼 트래비스 스콧이 8명이 압사한 콘서트 참사에 입장을 밝혔다.

CNN 등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오후 9시15분께 미국 텍사스 휴스턴에서 열린 축제 개막식에 관객들이 무대 앞으로 몰려들면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8명이 압사하고 23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약 300명이 치료를 받았다. 행사에 참석한 인원은 5만명 가량으로 전해졌다.

트래비스 스캇은 6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나는 지난 밤에 일어난 일로 완전히 망연자실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가족들과 아스트로월드 축제에서 일어난 일에 영향을 받은 모든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겠다. 휴스턴 경찰은 비극적인 인명 손실을 계속 조사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어려움에 처한 가족들을 치유하고 지원하기 위해 휴스턴 지역사회와 함께 일할 것을 약속한다. 휴스턴 경찰, 소방서, NRG 파크의 즉각적인 대응과 지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샘 페냐 휴스턴 소방서장은 이날 CNN과 인터뷰에서 "어떤 이유로든 군중들이 무대 앞으로 밀려들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전선에 있던 사람들이 압박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환자들은 병원으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심장마비에 걸렸다고 말했다. 부상자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즉시 알려지지 않았다. 사망 원인은 검시관이 결정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트래비스 스캇은 “무대에서 노래하던 중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면서 “무대 앞쪽에서 사람들에 떠밀려 괴로워하는 팬들이 보였다. 노래를 멈추고 경비원들에게 조치를 부탁했지만 아무도 달려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BBC는 “29세의 트래비스 스콧은 2013년에 큰 성공을 거두었고 그 이후로 그래미상 후보에 8번 올랐다. 그는 억만장자 모델 카일리 제너와 함께 있는 아이가 있는데, 이 아이도 콘서트에 참석했다”고 했다.

휴스턴 경찰은 5만 명이 몰린 공연에 안전 요원 수가 부족했다는 증언이 잇따르자 관련 수사에 착수했다. 사고 여파로 남은 공연 일정은 모두 취소됐다.

[사진 = AFP/BB NEWS. 실베스터 터너 휴스턴 시장이 기자회견하는 모습(사진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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