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화 신고 글래스고 누빈 한정애..기후악당 오명 벗긴 일주일

세종=안재용 기자 2021. 11. 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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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색 정장에 검은 운동화.

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그의 트레이드 마크와 같은 운동화를 신고 일주일간 영국 글래스고를 발로 뛰었다.

베트남 환경자원부 장관과 만나 기후변화대응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으며, 수자원 관리·고형폐기물 관렵 협력방안을 구체적으로 공유했다.

이 밖에도 한 장관은 중국 생태환경부 차관, 미국 기후 특별 부대사, 호주 산업·에너지·배출저감부 장관 등과 만나 환경·기후 현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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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애 환경부장관이 4일(현지 시간)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조나단 퍼싱(Jonathan Pershing) 미국 기후특별부대사를 만나 한국의 2030 NDC 상향안과 협상 주요의제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사진=환경부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한국에 갖고 있는 기대에 우리가 적절히 부응하고, 세계가 가지는 기대를 국가 온실가스감축목표(NDC) 상향으로 보여준 것에 대해 굉장히 긍정적인 평가와 더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는 표현을 많이 받았다."(한정애 환경부 장관, 3일 영국 글래스고)

보라색 정장에 검은 운동화. 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그의 트레이드 마크와 같은 운동화를 신고 일주일간 영국 글래스고를 발로 뛰었다. 7일간 한 장관은 미국과 중국, 베트남 등 9개국 장차관급 인사 10명과 아시아개발은행 등 3개 국제기구 사무총장 3명을 만나 양자회담을 가졌다. '기후악당'이란 오명을 받고 있던 한국은 이번 총회를 계기로 세계 각국으로부터 감사를 받는 나라가 됐다.

7일 환경부 등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일(현지시간)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기조연설에서 "한국은 2030년 국가 온실가스감축목표를 상향해 2018년 대비 40% 이상 온실가스를 감축하겠다"며 "쉽지 않은 일이지만 한국 국민들은 바로 지금 행동할 때라고 결정했다"고 말했다.

2030년 온실가스감축목표 40%는 지난 2019년 열린 제25차 회의 때(24.4%) 보다 대폭 확대된 수치다. 25차 회의와 맞춰 발표된 기후변화대응지수(CCPI) 보고서에서 한국은 61개국 중 58위로 최하위권에 기록되며 국제사회의 따가운 눈총을 받았으나, 이번에는 달랐다.

한 장관은 지난 3일(현지시간) 영국 글래스고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른 나라들은 (한국의 NDC 상향에 대해) 굉장히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었다"며 "감사하게 생각한다는 표현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곳 글라스고에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간 성공적인 연대와 협력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가교역할을 다하겠다"며 "국제사회는 이미 한국을 선진국으로 판단하고 있고, 코로나 사태를 겪으며 보여진 한국의 대처능력을 보며 '한국은 좀 다르다'는 낙인화가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 장관도 적극적인 외교활동으로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앞장섰다. 한 장관은 이번 당사국총회를 계기로 인도네시아, 글로벌녹생성장기구(GGGI)와 환경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프랑스와 몽골, 유엔해비타트 등 주요국과 국제기구 인사 13명과 양자회담을 갖고 협력을 진행하기도 했다.

프랑스와는 기후환경과 생물다양성 협력, 몽골과는 온실가스 감축사업, 그린뉴딜 공적개발원조(ODA) 등에 대해 논의했다. 베트남 환경자원부 장관과 만나 기후변화대응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으며, 수자원 관리·고형폐기물 관렵 협력방안을 구체적으로 공유했다.

인도네시아 공공주택사업부 장관, 환경산림부 장관과 만나 물 분야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하고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특히 인도네시아와는 최근 수급불안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요소수 수출물량을 확대해주길 요청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한 장관은 중국 생태환경부 차관, 미국 기후 특별 부대사, 호주 산업·에너지·배출저감부 장관 등과 만나 환경·기후 현안을 논의했다.

한 장관은 "개도국의 경우 녹색으로의 전환에 있어 많은 도움이 필요한데 만나는 나라마다 한국과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며 "한국과 더 단단한 관계를 가져갈 기회라고도 보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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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안재용 기자 po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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