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현역 단체장 내년 지선 향배는..초·재선 강세 속 대선 변수

윤원진 기자 2021. 11. 7.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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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도내 자치단체장의 선거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3선 현역 단체장은 지방자치법상 내년 선거 출마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해당 지역은 '무주공산'이 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 지선에서 자치단체장이 바뀐 4곳 중 음성군과 옥천군은 재선 군수가 낙선했고, 제천시와 괴산군은 초선으로 마감했다.

이상천 제천시장, 조병옥 음성군수, 이차영 괴산군수, 김재종 옥천군수 등 초선 자치단체장의 선거 전망은 재선 단체장보다 더 맑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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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선거에서 단체장 바뀐 곳은 11곳 중 4곳 불과
가장 큰 변수는 '대선'..어떤 후보 판세 바꿀지 관심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도내 자치단체장의 선거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아직까지는 초선과 재선의 강세가 뚜렷해 보인다.

7일 지역 정계에 따르면 2022년 6월1일 지방선거를 약 7개월 앞두고 현역 자치단체장의 선거 경쟁력은 모두 파란불이다.

도내 11개 시군 중 단체장이 초선인 곳은 제천시·음성군·괴산군·옥천군 등 4곳, 재선인 곳은 청주시·충주시·진천군·영동군·단양군 등 5곳 , 3선인 곳은 증평군·보은군 등 2곳이다.

바꿔 말하면 11개 선거구 중 7곳에서 현역이 재당선했다는 말이다.

현역 자치단체장은 짧게는 4년, 길게는 8년 동안 주민에게 꾸준히 검증받았다는 점에서 현역 프리미엄을 가질 수밖에 없다. 현안사업의 연속성 면에서도 현재 단체장을 재신임하는 편이다.

3선 현역 단체장은 지방자치법상 내년 선거 출마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해당 지역은 '무주공산'이 될 가능성이 크다. 실제 증평과 보은은 여야 가릴 것 없이 후보군이 10명을 훌쩍 넘어서고 있다.

재선의 경우에 3선으로 가는데 여러 가지 부담이 있다는 평가도 있다. 주민 입장에서 한 번은 기회를 더 주지만 두 번째 임기에도 성과가 없으면 표를 주기 어렵기 때문이다.

지난 지선에서 자치단체장이 바뀐 4곳 중 음성군과 옥천군은 재선 군수가 낙선했고, 제천시와 괴산군은 초선으로 마감했다. 민주당 바람이 강하게 불었고 단체장의 선거법 위반 논란 등이 작용했다.

내년 선거에서도 특정 정당 바람이 불 가능성이 짙다. 지선보다 3개월 먼저 대선이 치러지기 때문이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징검다리 재선의 장점을 살려 현재 거론되는 후보군보다 모두 앞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재선인 조길형 충주시장은 최근 각종 정치적 공세에 시달리고 있지만, 차기 지선에서 긍정적 여론이 우세하다. 그는 현대엘리베이터도 유치했고, 사회적 약자도 잘 살폈다는 평가를 받는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지난해 총선에서 국회의원 후보로 분류됐을 정도로 주민의 기대감이 높다. 강단과 추진력이 있고 직원 포용력도 강점으로 꼽힌다.

박세복 영동군수도 선택과 집중을 통한 굵직한 사업 추진력 주목받고 있다. 읍내 지중화 사업은 그중에서도 잘한 사업으로 평가된다.

류한우 단양군수는 단양을 중부권 최대 관광도시로 만드는데 기여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만큼, 선거에서도 유리하다가는 평가를 받는다.

이상천 제천시장, 조병옥 음성군수, 이차영 괴산군수, 김재종 옥천군수 등 초선 자치단체장의 선거 전망은 재선 단체장보다 더 맑을 것으로 보인다.

이상천 시장의 행정력이야 정평이 나 있고, 김재종 군수의 스킨십도 유명하다. 이차영 군수는 초반에는 좀 흔들렸지만, 이제 자리를 잡았다는 게 주민의 평가다. 조병옥 군수는 장기미해결 사업을 해결하며 추진력을 인정 받았다.

특히 충주·진천·음성 현역 단체장은 시군정에서 이렇다할 실정이 없고, 주민 여론도 긍정적이어서 당내 경쟁자가 없는 상태다.

지역정계 관계자는 "내년 지선의 가장 큰 변수는 대선 결과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어떤 도전자가 판세를 뒤집을지 관심이 모아진다"고 했다.

도내 11개 시군 자치단체장 당적은 현재 더불어민주당이 7곳, 국민의힘이 4곳이다.

투표 개표작업 모습.(뉴스1 DB)/뉴스1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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