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 앙투아네트 비밀 연애편지 60통 공개, 상대는 누구?(서프라이즈)

[뉴스엔 서지현 기자]

마리 앙투아네트의 비밀 연애편지가 공개됐다.

11월 7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마리 앙투아네트와 악셀 폰 페르센 백작의 밀회 이야기가 그려졌다.

지난 1977년 스웨덴 귀족 가문이 소장하던 편지가 공개됐다. 이는 프랑스 루이 16세의 왕비였던 마리 앙투아네트의 비밀 편지였다. 편지는 약 60통으로 1791년 6월부터 1792년 8월까지 약 1년간 주고받은 내용이었다. 이는 프랑스 혁명으로 인해 루이 16세와 마리 앙투아네트가 튈르리 궁전에 감금됐던 시기와 일치한다. 다만 편지 내 일부 문단이나 단어 곳곳이 덧칠돼 있어 해독이 불가한 상황.

230년 후인 2021년 편지를 구입해 보관해온 프랑스 국립문서보관소는 편지 내용 복구 프로젝트 진행을 위해 15통의 편지를 소르본대학교 연구팀에 전달했다. 소르본대학교 연구팀 분석 결과 편지는 마리 아투아네트와 페르센 백작의 연애편지였다. 또한 편지의 내용을 지운 사람의 정체 역시 페르센 백작이었다.

앞서 마리 앙투아네트는 오스트리아와 프랑스의 동맹을 위한 전략결혼으로 루이 16세와 만났다. 타지에서 외롭게 생활하던 마리 앙투아네트는 1774년 악셀 폰 페르센 백작과 만나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이로 인해 세간에 두 사람이 비밀 연인이라는 소문이 퍼졌다. 또한 페르센 백작은 프랑스 혁명 직전 불안해하는 앙투아네트를 위해 베르사유 인근에 집을 마련하기도.

이후 루이 16세와 앙투아네트는 혁명군에 의해 튈르리 궁에 감금됐다. 이에 페르센은 국왕 일가 탈출 작전을 계획했다. 그러나 앙투아네트와 페르센의 염문을 알고 있던 루이 16세는 탈출 도중 호위를 거부했다. 이로 인해 루이 16세와 마리 앙투아네트는 프랑스 북부 바렌에서 혁명군에 의해 파리로 압송됐다.

당시 페르센 백작은 마리 앙투아네트의 억울함을 밝히고자 편지를 보관해왔다. 그러면서도 둘 사이의 개인적인 내용을 감추기 위해 편지 내용 일부를 덧칠했던 것.

그러나 1793년 10월 16일 마리 앙투아네트는 끝내 처형됐다. 이어 1810년 6월 20일 페르센 백작 역시 세상을 떠났다. 이후 두 사람의 이야기는 소설, 뮤지컬, 영화로 그려지며 여전히 회자되고 있다. (사진=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뉴스엔 서지현 sjay0928@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