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日 판매 비비고 만두 이름 교자→'만두'로 바꾼다

현지 韓 간편식 인기↑..'한국식 만두' 알리기 본격화

CJ제일제당 일본 비비고 왕만두 물만두(CJ제일제당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CJ제일제당은 일본에서 판매 중인 만두 6종 제품 이름을 '교자'에서 '만두'로 변경한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비비고 왕교자'였던 이름은 '비비고 왕만두'로 바뀐다. '비비고 물교자'는 '비비고 물만두'로 명칭을 변경할 예정이다. 제품 포장지에는 일본어(マンドゥ)·영어(MANDU)와 함께 한글로도 제품명을 병기해 일본 소비자에게 한국식 만두를 알린다는 계획이다.

일본 교자 시장은 지난해 6500억원 규모로 2015년부터 연평균 6.7%씩 성장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일본식 교자와 맛과 크기를 차별화한 '비비고 왕교자'로 진입 장벽이 높은 현지 만두 시장을 공략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비비고 만두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배 성장했다. 제품 취급 점포도 1500점 이상 늘었다.

CJ제일제당은 일본 시장에 만두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기 위해 현지 마케팅을 강화한다. 지난 15일부터 비비고 왕만두를 앞세운 '만두하다 캠페인'을 실시하고 온오프라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TV광고와 디지털 콘텐츠로는 비비고 모델 배우 박서준과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내년 1월16일까지는 도쿄 시부야에 있는 '시부야109' 쇼핑몰에 비비고 팝업 스토어를 열고 배달 서비스를 통해 일본 소비자를 만날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팬데믹 상황에서 내식이 확대되고 한국 여행이 어려워져 일본인들의 K-푸드 가공식품 관심도가 높아졌다"며 "일본 소비자에게 한국식 만두 매력을 알리고 일본에서도 비비고 만두 열풍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b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