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 기아, '롤드컵 2연패 좌절'..中 EDG에 분패

조진호 기자 2021. 11. 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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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압도적인 전력으로 순항하던 담원 기아가 마지막 고비에서 ‘만리정성’ 돌파에 실패했다.

담원 기아는 7일 새벽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뢰이가르달스회들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2021 리그오브레전드 월드챔피언십’(롤드컵) 결승에서 EDG(중국)에게 세트스코어 2-3으로 패배했다.

EDG의 우승을 이끈 ‘스카웃’ 이예찬이 MVP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LCK 제공


이로써 준결승에 3팀을 내보내며 우승확률을 높였던 LCK의 ‘롤드컵 2연패’는 아쉽게 무산됐다.

전통의 라이벌인 LCK와 LPL의 1번 시드가 격돌한 이날 결승전은 엎치락뒤치락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피말리는 접전이 이어졌다. 1세트 EDG의 단단한 조직력에 막혔던 담원 기아는 2, 3세트를 잡으면서 매치 포인트를 달성해 우승을 코앞에 두는 듯했다. 그러나 4세트에서 EDG에 매서운 반격을 당하면서 패했고, 마지막 5세트에선 후반 화력 싸움에서 밀리면서 무릎을 꿇었다.

EDG는 두명의 한국인 선수 ‘스카웃’ 이예찬과 ‘바이퍼’ 박도현의 활약을 앞세워 8강 RNG에 이어 4강전에서 젠지를 격파한 후, ‘디펜딩 챔피언’ 담원 기아마져 꺽으며 팀의 첫 우승을 달성했다.

한편, 이날 패배로 담원 기아는 롤드컵 한중전 결승에서 패배한 첫 한국팀이 됐다. 11번째를 맞는 롤드컵 역사에서 한국과 중국은 양보 없는 자존심 싸움을 벌여왔다.

한국은 지난 2013년 SK텔레콤 T1이 소환사의 컵을 들어 올리면서 첫 우승을 기록한 이후 2014년 삼성 갤럭시 화이트, 2015년과 2016년 SK텔레콤 T1, 2017년 삼성 갤럭시 등 5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담원 게이밍이 정상에 오르면서 총 6번의 우승을 달성했다.

중국은 지난 2018년 인빅터스 게이밍, 2019년 펀플러스 피닉스가 유럽(LEC) 팀을 꺾으면서 2번 우승한 데 이어 이번 우승으로 횟수를 3번으로 늘렸다.

한중 결승에서는 2013년 SK텔레콤 T1이 로얄 네버 기브업을 3-0으로, 지난 2014년에는 삼성 갤럭시 화이트가 스타혼 로얄 클럽을 3-1로 꺾고 우승했다. 지난해는 담원 게이밍이 쑤닝 게이밍을 3-1로 제압했다.

조진호 기자 ft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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