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까지 해적사건 97건 발생..지난해 대비 27% 감소

박성환 2021. 11. 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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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까지 해적사건은 총 97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7일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가 발표한 '2021년 3분기(1월~9월)까지의 전 세계 해적사건 발생 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발생한 해적사건은 9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32건) 보다 약 27% 감소했다.

올해 나이지리아 해역의 해적사건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약 76%)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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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해수부, 3분기 전 세계 해적사건 발생 동향 발표
서아프리카 해역 선원 몸값 노린 해적사건 기승

[부산=뉴시스] 가상의 피랍 선박에 오른 청해부대 31진 검문검색대 공격팀 대원들이 해적 진압작전을 펼치고 있는 모습. (사진=해군작전사 제공). 2019.12.1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올해 3분기까지 해적사건은 총 97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32건) 보다 약 27% 감소한 수치다.

7일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가 발표한 '2021년 3분기(1월~9월)까지의 전 세계 해적사건 발생 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발생한 해적사건은 9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32건) 보다 약 27% 감소했다. 이는 서아프리카 해역과 아시아 해역의 해적사건이 큰 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납치피해는 5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5명) 보다 40% 감소했고, 모두 서아프리카 해역에서 발생했다.

주요 해역별로 서아프리카 해역은 2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4건)보다 약 36%가 감소했다. 올해 나이지리아 해역의 해적사건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약 76%)했기 때문이다.

서아프리카 해역의 해적사건 감소는 나이지리아 정부의 '딥블루 프로젝트(Deep Blue Project)' 출범 및 해적방지법 시행 등 적극적인 해적퇴치 활동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서아프리카 해역의 납치피해는 5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0명)보다 약 36%가 감소했으나, 최근 발생한 납치피해 대부분이 서아프리카 해역에 집중되고, 올해도 모든 납치피해가 서아프리카 해역에서 발생한 만큼 지속적인 경계 강화와 주의가 필요하다.

아시아 해역의 해적사건은 39건으로, 인도네시아 등 연안국의 순찰 강화에 따라 지난해 같은 기간(62건)보다 약 37%가 감소했으나, 우리나라 선박들의 주요 통항로인 싱가포르 해협에서의 해적사건이 급증해 아시아 해역 해적사건의 약 51%를 차지했다.

아시아 해역에서의 해적사건은 대부분 단순강도 형태를 보이고 해적이 선원에게 발각되는 경우 도주하는 경향이 있다. 이 해역에서 정박하거나 항해하는 선박은 주변 경계를 위한 선원을 추가로 배치하는 등 대응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아메리카 해역에서 발생한 해적사건은 2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2건)보다 약 27% 증가했고, 모두 중·남미 해역에서 발생했다. 아메리카 해역의 해적사건은 아시아 해역과 유사하게 대부분 단순강도 형태를 보이지만, 무장한 해적에 의한 인질피해(4명)도 발생하기도 했다.

한편, 소말리아·아덴만 해역에서는 올해 1월 항해 중인 외국적 산적화물선에 해적으로 의심되는 소형보트(SKIFF)가 접근했으나, 해상특수경비원의 대응으로 도주한 사건(1건)이 발생했다.

고준성 해수부 해사안전관리과장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전체적인 해적사건 건수는 줄었지만, 싱가포르 해협 및 아메리카 해역과 같이 해적사건이 증가하는 해역도 있는 상황"이라며 "서아프리카 해역은 선원의 몸값을 노린 해적사건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기 때문에 해수부가 제공하는 최신 해적 동향 및 해적피해 예방·대응 지침서를 참고해 철저히 대비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ky03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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