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점유 높이는 현대건설기계, 인니 초대형 굴착기 시장 공략

현대건설기계의 인도네시아 대형 굴차기 출시행사 모습. <현대건설기계 제공>

현대중공업그룹 건설장비 계열사인 현대건설기계가 인도네시아 대형 굴착기 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대건설기계는 최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공식 딜러사인 유나이티드 이큅먼트 인도네시아와 함께 125톤 초대형 굴착기 출시 행사를 가졌다고 7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현대건설기계의 'R1250-9', 'R850LC-9', 'HX340S' 등 17톤부터 125톤에 이르는 굴착기 7개 모델이 전시됐다.

현재 인도네시아는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부품 중 하나인 니켈의 세계 최대 매장국으로, 현지 광물 채굴 수요가 증가하며 장비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곳 중 하나다.

현대건설기계는 인도네시아 내 판매 촉진을 위해 현지에 진출한 한국계 금융기관 5곳과 도소매 금융지원을 위한 파이낸싱 상품도 개발해 고객 지원 활동에 나서고 있다. 그 결과 올해 9월 인도네시아 진출 이후 처음으로 125톤급 굴착기 4대를 수주하기도 했다.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수익성이 좋은 초대형 굴착기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신흥시장"이라며 "현지 법인의 마케팅과 신속한 납기 등이 성과를 보이면서 시장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