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국민, 헝가리·체코 등 V4 역동성 잘 몰라..교류 힘쓰자"
문재인 대통령이 “기업들은 ‘V4(비세그라드 그룹,헝가리·폴란드·체코·슬로바키아)’의 역동성을 잘 알지만 우리 국민이나 언론을 잘 모르는 것 같다”며 이들 국가와 교류 확대를 참모들에게 당부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8일부터 7박 9일 일정으로 V4 중 하나인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포함해 이탈리아 로마, 영국 글래스고 등 유럽 3국(國) 순방을 마치고 지난 5일 귀국했다.
청와대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은 7일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 이야기’라는 제목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는 방식으로 이 같은 문 대통령의 지시 사항을 소개했다.
박 수석 페이스북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순방 중 참모들에게 “V4의 역동성에 대해 기업은 잘 알고 있지만 우리 국민이나 언론은 잘 모르는 것 같다”며 “앞으로 국민께 이 나라들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리고 협력과 연대를 강화해 국익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문 대통령은 “V4는 유럽연합(EU)내 최대 투자처이며 한국 기업도 이미 650여개나 진출한 지역”이라며 “예전에는 서유럽이 이 지역을 한 단계 아래로 내려다봤지만 이제 서유럽은 정체·하락하는데 비해 이 지역은 역동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군부독재와 공산주의를 무너뜨리고 민주주의에 도달하고, 외세에 의해 고통을 겪는 등 민족의식 면에서 우리와 비슷한 면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V4 국가들을 비중있게 봐야 한다. 다음 정부에서도 이런 기조가 이어지도록 자료를 잘 정리해달라”고 했다고 한다.
박 수석은 “이번 순방은 지구 반 바퀴를 비행하는 강행군이었다. 국제질서의 소비자 입장에서 생산자로 바뀐 대한민국의 현실을 대통령의 일정에서 목격했다”며 “다음 대통령은 더한 부담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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