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콘서트 압사 사고 났는데..가수는 노래하고 관중은 구급차 위에서 춤췄다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음악 축제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로 최소 8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다쳤다는 현지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공개되며 논란이 일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한 관중은 부상자를 태우러 공연장에 들어온 구급차 위로 올라가 춤을 추기도 했다.
6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휴스턴 NRG파크에서 열린 아스트로월드 뮤직 페스티벌에 오후 9시쯤 래퍼 트래비스 스캇(29)이 등장하자 약 5만명의 관객들이 일시에 무대 앞쪽으로 몰려들며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휴스턴 소방서 측은 사고로 300명 이상이 진료소를 찾았고, 23명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최소 8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후 소셜미디어에 트래비스 스캇이 등장한 무대 상황을 촬영한 영상이 하나둘씩 올라오고 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트래비스 스캇은 압사 사고가 발생한 이후에도 노래를 불렀다. 또 흥분한 일부 관중은 공연장 안으로 들어온 구급차나 이들을 돕기 위해 뒤따르는 경찰차 위로 올라가 춤을 췄다.
이를 두고 뉴욕포스트는 “트래비스 스캇은 구급차가 들어오자 잠시 공연을 멈췄지만, 금방 재개했다”라고 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트래비스 스캇이 공연을 이어가자 관중들은 “공연을 멈춰”(Stop the show)라고 외치기도 했다. 일부는 공연 스태프를 찾아가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휴스턴 수사 당국은 이번 사고가 마약으로 인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트로이 피너 휴스턴 경찰청장은 “사상자 중 최소 1명이 정체를 알 수 없는 인물에게 강제로 주사를 맞은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들은 마약 과다복용 중화에 쓰는 특수약물로 치료받고 있다”고 밝혔다.
7일(현지시각) 트래비스 스캇은 트위터에 “전날 발생한 사고로 나의 마음은 완전히 황폐해졌다”며 “휴스턴 수사 당국 등과 긴밀하게 협조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틀간 열릴 예정이었던 아스트로월드 뮤직 페스티벌은 사고 직후 전면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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