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조원 물량 폭탄' 터진다..카뱅·크래프톤·SKIET 주의보

노자운 기자 2021. 11. 7.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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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기업공개(IPO) 시장 '대어(大魚)'로 꼽힌 카카오뱅크(323410)와 크래프톤(259960), SKIET(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의 의무보유확약(보호예수) 물량이 대거 출회될 위험에 놓였다.

이번에 의무보유 확약이 풀리는 물량은 총 5292만8580주로, 5일 종가(14만5500주) 기준으로 7조7011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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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ET, 최대주주 등 보유 물량 7.7조원어치 풀려

올 상반기 기업공개(IPO) 시장 ‘대어(大魚)’로 꼽힌 카카오뱅크(323410)크래프톤(259960), SKIET(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의 의무보유확약(보호예수) 물량이 대거 출회될 위험에 놓였다. 총 11조원이 넘는 규모로, 이 물량이 시장에 출회된다면 주가는 상당한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

그래픽=손민균

7일 증권 업계에 따르면, 8일을 시작으로 오는 11일까지 기관 투자자들이 보유 중인 세 회사 주식 7728만6338주가 시장에 나올 수 있게 된다. 지난 5일 종가(5만7200원)를 기준으로 1조1616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먼저 8일에는 카카오뱅크 주식 2030만7727주에 대한 의무보유 확약이 해제된다. 기존 주주인 넷마블이 보유하고 있던 761만9592주, 텐센트 자회사(Skyblue Luxury Investment)의 보유 물량 761만9592주가 3개월 의무보유 확약 해제로 시장에 나올 수 있게 된다. 넷마블은 앞서 지난 8월에도 카카오뱅크 주식을 5631억원어치(약 762만주) 장내 매도한 만큼, 증권 업계에서는 이번 의무보유 해제로 추가 물량이 나올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그 외에 기관 수요예측에서 3개월 의무보유 확약이 걸린 506만8543주도 8일 시장에 출회될 수 있게 된다. 이는 당시 기관에 배정됐던 물량 중 14.07%에 해당되는 규모다.

오는 10일에는 크래프톤 주식 405만31주에 대한 3개월 의무보유 확약이 풀린다. 5일 종가(45만1000원)를 기준으로 총 1조8265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벤처캐피털(VC) 알토스벤처스가 보유한 173만9590주, 새한창업투자가 보유한 50만4220주, 기관 수요예측을 통해 배정된 135만4953주 등이 나올 수 있게 된다.

다만 크래프톤 주가가 공모가(49만8000원)에 못 미치는 45만1000원에 그치는 만큼, 공모가에 주식을 배정 받은 기관 물량은 당장 출회될 가능성이 낮다. 현 시점에서 주식을 팔면 상당한 손해를 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SKIET 주가는 상장 후 가장 큰 고비를 맞을 전망이다. 최대주주 SK이노베이션(096770)이 보유한 4363만3432주를 비롯해 2대주주인 사모펀드 ‘프리미어슈페리어’의 627만4160주, 그리고 기관 수요예측을 통해 배정된 302만988주에 대한 6개월 의무보유가 해제된다.

이번에 의무보유 확약이 풀리는 물량은 총 5292만8580주로, 5일 종가(14만5500주) 기준으로 7조7011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이는 시가총액(10조3738억원)의 74%가 넘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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