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의발위 심포지엄.."중증환자 시스템 및 의료 공공성 발전 공동 협력해야"

박효순 기자 입력 2021. 11. 7. 09:30 수정 2021. 11. 7.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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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서울대병원과 국립대학병원협회는 4일, 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에서 ‘중증환자 중심의 진료시스템 구축과 의료전달체계’, ‘공공보건의료 발전을 위한 국립대병원의 역할’ 주제로 의료발전위원회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첫 주제로, 서울대병원 의료발전위원회 김민선 담당교수가 ‘중증환자 중심의 진료시스템 구축을 위한 서울대병원의 추진 사업’을 소개했다. 복합질환 분류체계 개발, 입원의학전담 제도 확대, 중증 중심의 입원간호 시스템 개선 방안, 의료협력 네트워크 강화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토론에서 세브란스병원 서경률 진료부원장은 “현 의료시스템은 대형병원을 선호하는 구조”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환자 중증도에 따른 상급종합병원의 역할 분담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 부원장은 “입원의학전담제도 정착을 위해서는 주말 및 야간에도 전문의가 입원 환자를 진료할 수 있는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예손병원 김진호 원장(대한병원협회 총무위원장)은 “현재 입원환자 분류체계로는 중증환자 정의가 어려워 개선이 필요하다”면서 “중증환자 중심의 의료전달 체계 구축을 위해 수가가 확실히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주제로, 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 이선영 교수가 ‘서울대병원 공공성 강화 추진 사업’을 소개하며 관련 쟁점을 발표했다. 토론에서 분당서울대병원 송정한 공공의료본부장은 “의료의 공공성 확보를 위해 고민해야 할 부분은 조직의 협력·통합적 운영 및 충분한 방향성 제시, 인프라 및 인력 지원, 사업 개선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모니터링 체계 구축”이라고 말했다. 강원의대 의료관리학교실 조희숙 교수는 “국립대병원, 지역 공공의료의 연계를 위해 자치단체와 협력이 중요하며 공공의료를 위한 기금 조성과 정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날 심포지엄을 주관한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은 “논의한 다양한 문제들이 서로 긴밀하게 연결돼 있어 각 병원의 역할 분담과 지속적인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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