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유오성 " 내 나이 50대 초반부터 중반까지 4년 6개월을 함께한 영화" [인터뷰M]

김경희 2021. 11. 7.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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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최대의 리조트 건설을 둘러싼 서로 다른 조직의 야망과 음모, 그리고 배신을 그린 범죄 액션 영화 '강릉'에서 평화와 의리를 중요시하는 인물 '길석'을 연기한 유오성을 만났다.

유오성은 "영화 후반작업할때 음악이 없는 상태로 봤는데 그 때도 한땀한땀 잘했다 싶더라. 영화가 너무 잘 나왔더라"라며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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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최대의 리조트 건설을 둘러싼 서로 다른 조직의 야망과 음모, 그리고 배신을 그린 범죄 액션 영화 '강릉'에서 평화와 의리를 중요시하는 인물 '길석'을 연기한 유오성을 만났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유오성은 "영화 후반작업할때 음악이 없는 상태로 봤는데 그 때도 한땀한땀 잘했다 싶더라. 영화가 너무 잘 나왔더라"라며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짙은 중년 남성들의 감성과 더불어 강원도 강릉의 아름다운 풍광이 어우러져 새로운 스타일의 감성 누아르를 선보인 영화 속에서 특히 유오성의 묵직함과 장혁의 날카로움이 서로 시너지를 일으켜냈다.

유오성은 이런 칭찬에 "감독님의 선택이 전적으로 옳았다. 왜 유오성과 장혁을 선택하셨는지 알겠더라. 굉장히 뿌듯해 하셨을 것 같고, 우리도 서로의 역할에 만족했다."라며 "사실 내게 제안된 역할이 아닌 길석 역할을 달라고 내가 우겼었는데 '누군가의 첫 발자국에 누가 되지 않았다'고 감독님께 자신있게 이야기 할수 있게 됐다"는 말을 하며 안도의 미소를 지었다.

"간만에 투박하고 찐한 감성 누아르가 나왔다고 관객들이 평가해주면 좋겠다"며 듣고 싶은 관람평을 말하는 유오성은 "오대환, 신승환 등 우리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은 모두 맞춤 옷을 입은 사람들 같았다. 현장에서 자유롭게 의견 교환도 하고 촬영 후에 소주에 삽겹살을 먹으며 연기이야기와 인생이야기를 나눴다. 이렇게 좋은 배우들을 모으느라 감독이 꽤 애썼다."며 자신 뿐 아니라 모든 배우들의 호흡이 잘 맞아 좋은 작품의 결실을 이뤘음을 이야기한다.

이번 작품은 유오성에게 아주 각별하다고 했다. 윤영빈 감독과 첫 미팅했던 날짜까지 정확하게 기억하는 유오성은 "첫 미팅부터 개봉까지 4년 6개월이 걸렸다. 제 인생 50대의 초반부터 50대 중반까지 '강릉'에 걸쳐있다. 27살에 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한 이후 이정도 시간을 투자했던 작품은 없었다. 너무나 사랑스러운 영화"라며 각별할수 밖에 없는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도 좋은 영화에 대한 공은 감독에게로 돌렸다. "촬영 일정이 빠듯했다. 90년대 드라마 촬영하듯이 쫒기듯 스케줄을 진행하면서도 감독은 본인이 표현하고자 하는 걸 놓치지 않고 지켜갔다. 한 편의 영화가 만들어지는 과정이 녹록치 않다는 걸 이번에 절실히 느꼈다. 영화 전반에 감독의 역할이 대단했다. 배우의 예술은 연극이고 영화는 감독의 예술이라는 걸 이번에 절실히 느꼈다"며 오랜 시간 이 작품을 만지며 끝내 개봉시킨 감독의 의지에 감탄했다.

유오성은 자신의 인생을 27년을 단위로 '쿼터'라는 표현을 했다. 일반인으로 살았던 첫 1쿼터와 27살부터 연기를 시작하며 보낸 2쿼터, 이제 자신의 인생이 3쿼터라고 하며 "작년부터 인생의 3쿼터다. 2쿼터에서 희망도 보고 즐거움도 있었지만 나름 힘든 것도 있었다. 그래도 참 다행스럽게 계속해서 연기를 하고 있다. 이제 3쿼터에 접어든 지금 계속해서 열심히 연기하고 가장으로서, 아버지로서 또 남편으로서 잘 살아가려고 생각하고 있다."며 담담하게 앞으로의 시간을 다짐했다.

위드 코로나 상황의 첫 번째 영화로 '강릉'이 포문을 연다. 유오성은 "책임감이 있다. 편안하게 오셔서 같이 동행한다는 마음으로 봐주시면 좋겠다. 찰진 영화의 느낌을 관객들에게 전달하고 싶다"며 극장을 찾는 관객들에게 말을 남겼다. '강릉'은 11월 10일 개봉한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제이앤씨미디어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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